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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국무 "우크라에 군사지원 재개 및 종전논의 … 영토회복은 어렵다"

뉴데일리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부 장관은 11일(현지시각)부터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진행되는 미국과 우크라이나간 고위급 회담과 관련,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 중단 문제는 내가 해결되길 바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측 대표단으로 회담 참석차 사우디 제다에 도착한 루비오 장관은 10일 비행기 기내에서 취재진과 만나 "내일 벌어지는 일이 그 문제의 핵심이 될 것"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고 로이터통신, CNN 등이 보도했다.

루비오 장관은 "우크라이나 측이 그 문제를 제기할 것이라 생각하며 해결될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면서 "좋은 만남이 있기를 바라고 발표할 좋은 소식이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회의가 좋게 끝나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그렇게) 보고할 수 있다면 (우크라이나 지원) 중단과 관련한 결정이 내려질 수 있다"며 "우크라이나는 현재도 방어 관련된 (군사) 정보는 받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과 우크라이나간 광물협정이 11일 회의에서 체결될 가능성에 대해서는 "해결해야 할 세부사항이 더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일은 그것(광물협정) 없이도 성공적일 것"이라며 "그것은 확실히 트럼프 대통령이 원하는 거래지만, 반드시 내일 성사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뉴욕타임스(NYT)는 11일 회담에서 미국과 우크라이나가 광물협정에 대해 깊이 논의할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고 보도했다.

루비오 장관은 휴전과 관련한 우크라이나의 입장과 무엇을 양보할 수 있을지에 대해 "경청 모드(listening mode)"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회담장에 앉아 지도에 선을 긋는 것이 아니라 우크라이나가 가능한 영역에서 어떤 양보를 할 수 있는지, 그 대가로 무엇을 원하는지에 대해 대략적인 감을 잡을 것"이라며 "그리고 나서 이에 대한 러시아의 입장이 무엇인지 알아볼 것이다. 이를 통해 우리가 실제로 얼마나 떨어져 있는지에 대해 좋은 평가를 얻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우크라이나가 제안한 공중 및 해상에서의 휴전 구상과 관련해 "그것만으로 충분하다는 말은 아니지만, 전쟁을 끝내기 위해서는 이런 종류의 양보가 필요하다"며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양측 모두 양보하기 전까지는 휴전하거나 전쟁을 끝낼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양측은 현 상황에서 어떤 군사적 해결방안도 없다는 것을 이해해야 한다"면서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전체를 점령할 수 없으며 우크라이나가 합리적인 시간 내 러시아군을 2014년 이전 당시 위치로 되돌리기는 매우 어렵다는 것도 분명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이곳을) 떠날 때 가져야 할 가장 중요한 것은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처럼 전쟁을 종료하거나 어떤 형태로든 최소한 그것을 중단시키기 위해 어려운 일을 해야 할 준비가 돼 있다는 강력한 느낌"이라고 강조했다.

미국 측 대표로 회담에 참여하는 스티브 위트코프 미국 중동특사는 이날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미국과 우크라이나간 고위급 회담과 관련, "상당한 진전을 이룰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말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금주에 다시 미국으로 와서 광물협정에 서명할 것으로 보는지를 묻는 말에 "매우 희망적이다. 모든 신호는 매우, 매우 긍정적"이라고 답했다.

우크라이나 전쟁 종전을 공약한 트럼프 대통령은 사실상 조건 없는 평화협정 체결을 추진하고 있으며 전후 우크라이나 안전보장을 요구하는 젤렌스키 대통령과 지난달 말 백악관에서 정면으로 충돌했다.

이에 따라 당일 체결될 예정이었던 광물협정이 불발됐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지원, 정보공유 등을 중단했다. 이후 젤렌스키 대통령이 서한으로 사과했고, 전날에야 정보지원을 재개했다.

군사지원은 아직 재개되지 않았지만, 11일 회담에서 구체적으로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은 정보지원을 제공하는 대신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와 전쟁을 끝내는데 전향적인 모습을 보이길 기대하고 있다.

한편 루비오 장관은 이날부터 12일까지 사우디에 머무르며 내일 마이클 왈츠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위트코프 중동특사 등과 함께 안드리 예르막 대통령실 비서실장이 이끄는 우크라이나 대표단과 회담한다.

이 기간 젤렌스키 대통령도 사우디를 방문하지만, 미국과 우크라이나의 고위급 회담에는 참석하지 않을 예정이라고 루비오 장관은 전했다. 다만 루비오 장관 등과 따로 만날 가능성은 있다.

루비오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간 회담일정에 대해서는 아직 정해진 것이 없다고 밝혔다.



http://www.newdaily.co.kr/site/data/html/2025/03/11/2025031100004.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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