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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상 대마 매입' 미수 혐의를 받는 이철규 국민의힘 의원의 아들 관련 수사 지연 의혹에 경찰이 "통상적인 수사 기조와 절차에 따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현수 서울경찰청장 직무대리는 1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경찰청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 의원의 아들 이모씨에 대한 수사가 지연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 "정치인 아들과 관련된 수사이지만 통상적인 절차에 따라 수사했다"고 답했다.
박 직무대리는 이날 "피의자를 특정하고 체포영장 신청·발부, 소재 파악·추정, 공범 수사가 있었다"며 '늑장수사' 의혹에 대해 해명했다.
그는 "서초경찰서 마약 팀이 수사 중인데 그 기간에 다른 13건을 수사하고 피의자 15명을 조사하고 있었다"면서 "정해진 절차에 따라 수사 대상에 대해 수사한 것 같은데 정치인 아들 관련 수사도 통상적인 수사 절차에 따라 했다고 봐 달라"고 설명했다.
또한 "2월25일 피의자를 체포했고, 2월26일 조사 과정에서 정치인 아들임을 인지했다"고도 덧붙였다.
아들 이씨는 지난해 10월 서울 서초구의 한 건물 화단에서 이른바 '던지기' 수법으로 숨겨진 액상 대마 5g 상당을 찾으려다가 미수에 그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지난해 10월 "수상한 사람이 마약을 찾는 것 같다"는 112 신고를 통해 사건을 접수했고 지난 1월3일 이씨의 신원을 확인했다.
이후 53일이 지난 2월25일에는 이씨를 검거했다.
경찰은 범행 당시 이씨의 아내 등 2명과 함께 렌터카를 타고 범행 현장을 찾은 것으로 확인하고 이들을 함께 입건했다.
박 직무대리는 이날 "현재 피의자 4명에 대한 수사를 진행 중이고 신병처리 검토 등 필요 수사를 엄정하게 진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http://www.newdaily.co.kr/site/data/html/2025/03/10/2025031000250.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