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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가격이 미국과 중국 간의 관세 전쟁 2차전의 영향으로 내림세다.
글로벌 가상화폐 시세 정보 플랫폼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10일(현지시각) 오전 7시55분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6.05% 급락한 8만918달러를 나타냈다.
같은 시간 이더리움은 8.52% 떨어진 2019달러를 기록했다. 리플과 솔라나도 각각 8.38%, 7.34% 하락했다.
앞서 지난 6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비트코인 전략적 비축 지시 소식에 9만2000달러대까지 치솟았던 비트코인 가격이 고꾸라진 것이다.
미국 정부가 세금으로 가상화폐를 구매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발표하는 등 투자자들을 실망시키는 소식이 나온 탓이다.
여기에 미국과 중국의 관세 전쟁이 확전 양상을 보이면서 거시경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점도 비트코인 가격 하락을 부추겼다.
중국은 트럼프 행정부의 '10+10% 관세 인상'에 맞서 10일 0시를 기해 미국산 농·축산물에 2차 보복 관세를 부과한다.
트럼프 대통령이 대선 기간 중국에 대한 관세를 60%대까지 부과할 수 있다고 언급한만큼 관세를 둘러싼 양국의 갈등이 더 깊어질 가능성이 있다.
거시경제 전문 분석가 노엘 애치슨은 "(트럼프 대통령의) 비트코인 전략적 비축 발표 이후에도 침체한 비트코인 가격 움직임은 거시경제에 대한 우려가 가상자산들을 얼마나 짓누르고 있는지를 시사한다"고 밝혔다.
http://www.newdaily.co.kr/site/data/html/2025/03/10/2025031000016.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