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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브로커' 명태균씨의 공천개입 의혹을 제기한 강혜경씨가 참고인 신분으로 경찰 조사를 받았다.
7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방배경찰서는 지난 6일 오후 2시께 강씨를 불러 2시간여 동안 참고인 조사를 진행했다.
조은희 국민의힘 의원이 2022년 3월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서울 서초갑 공천을 받기 위해 당내 경선에 개입했다는 의혹과 관련한 수사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명씨가 실질적으로 운영한 여론조사업체인 미래한국연구소가 불법 여론조사를 주도해 경선에 개입했다는 의혹 고발장을 최근 접수해 들여다보고 있다.
앞서 더불어민주당은 명씨와 강씨 간 녹취록을 근거로 미래한국연구소가 2022년 2월 당내 경선을 치르던 조은희 의원으로부터 확보한 국민의힘 서초갑 책임당원 명부를 사용해 비공표 여론조사를 실시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지난해 11월 주장한 바 있다.
서초구청장직에서 사퇴하고 보궐선거에 출마한 조 의원은 이혜훈·정미경·전희경 전 의원, 전옥현 전 국가정보원 제1차장 등과 경선을 벌여 공천을 받았다. 그 뒤 총선에서 72.7% 득표율로 당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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