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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테슬라 전기충전소 방화나 전기자동차 매장 총격 등 테슬라를 겨냥한 공격이 잇따르고 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에 대한 불만이 원인으로 추정된다.
USA투데이는 5일(현지시각) 미국 오리건주 세일럼에서 테슬라 딜러십 창문에 총격이 가해졌다고 보도했다.
앞서 3일에는 매사추세츠주 보스턴 외곽의 테슬라 충전소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현장에서는 여러 대의 테슬라 충전기가 화재 피해를 입었다. 불길을 진압한 소방국은 이 화재가 의도적인 방화로 발생한 것이라고 결론지었다.
뉴욕타임스(NYT)는 이 화재 사건을 보도하면서 머스크 테슬라 CEO에 대한 일부 미국인들의 반감이 원인일 수 있다고 추측했다.
지난달 27일에는 콜로라도주 러브랜드의 테슬라 딜러십 매장에서 방화를 시도하고 차량을 파손한 혐의로 42세 여성이 기소됐다. 이 여성은 테슬라 매장 외벽에 페인트로 '나치(Nazi)'라는 단어를 쓰고, 인근에 주차된 테슬라 차량에 불을 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
머스크 CEO가 지난 1월20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 축하행사에서 나치의 경례를 연상케 하는 손동작을 한 것을 떠올리게 하는 대목이다.
머스크가 트럼프 행정부에서 정부효율부(DOGE) 수장을 맡아 연방정부 기관의 대규모 인력 감축을 주도하고 나서자 그에 대한 반감이 폭력적인 형태로 나타나고 있다고 미국 주요 매체들은 분석했다.
미국 뿐 아니라 유럽에서도 테슬라를 대상으로 한 방화 공격이 발생했다.
지난달 24일 독일 베를린 외곽의 테슬라 공장 확장 공사 현장에서 방화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했다. 프랑스 남부 툴루즈의 테슬라 매장에서도 지난 2일 방화로 의심되는 화재가 발생했다. 이 화재로 테슬라 차량 12대가 피해를 입었다.
http://www.newdaily.co.kr/site/data/html/2025/03/06/2025030600032.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