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미국 정부 당국자가 북한의 러시아 추가 파병이 있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이 6일 보도했다.
익명의 미국 국방부 당국자는 북한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쟁 지원을 위해 추가 파병을 했다면서 파병 규모는 1만명 이상의 큰 규모가 아니라 최전선에서 사상된 북한군 병력을 보충하는 수준이라고 RFA에 말했다.
다만 이 당국자는 러시아에 추가 파병된 북한군의 구체적인 규모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지난달 27일 국가정보원은 북한군의 추가 파병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면서 추가 파병 사실을 확인하고 정확한 규모는 파악 중이라고 밝혔다.
최근 우크라이나를 다녀온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은 우크라이나 국방부 정보총국(GUR)을 인용해 2차 파병된 북한군이 총 5000여명으로, 이 가운데 1500여명이 이미 러시아 쿠르스크 인근에 배치됐으며 3500명은 현지 적응훈련 중이라고 말했다.
유용원 의원은 "3차 파병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유 의원이 전한 추가 파병 규모가 사실이라면 이는 지금까지 알려진 북한군 사상자 규모와 비슷한 수준이다. 앞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1월 우크라이나 방위연락그룹(UDCG) 회의에서 북한군 사상자 수가 4000명이라고 밝힌 바 있다.
또한 미국 국방부 당국자는 최전선에 복귀한 북한군의 전술이 원래 벌판에서 무리를 지어 달려가는 식에서 지금은 소규모로 조심스럽게 이동하는 식으로 바뀌었다고 말했다.
특히 북한군이 드론 공격 경험 등을 통해 학습한 것으로 보인다고 부연했다.
비딤 스키비츠키 GUR 차장도 3일 우크라이나 매체인 'RBC-우크라이나' 인터뷰에서 북한군이 포병과 드론의 결합, 드론의 광범위한 사용, 전자전 및 정찰 기술 등을 활용한 현대전 경험을 쌓고 있다고 분석했다.
http://www.newdaily.co.kr/site/data/html/2025/03/06/2025030600031.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