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홍준표 대구시장이 최근 정치 행보를 재개한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임기 단축 개헌을 주장하자 "나라를 이렇게 어지럽게 해놓고 무슨 쓸데없는 소리인가"라고 직격했다.
홍 시장은 5일 오후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 임명에 반대해 국회 본청에서 단식 중인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을 격려하기 위해 농성장을 방문해 이같이 말했다.
홍 시장은 여권을 중심으로 논의 중인 임기 단축 개헌과 관련해서 "정치적 내전 상태에서 대선을 하는데 얼마나 대통령이 하고 싶으면 그런 쓸데없는 소리를 하는가"라며 "대통령이 되면 대한민국을 어떻게 안정화하고 선진 대국으로 만들고 (국민을) 잘 살게 해줄 것인지 해야 한다"고 반대했다.
홍 시장은 국민의힘 내에서 사전투표 폐지에 대한 목소리가 나오는 데 대해 "맞지 않다"고 일축했다. 그는 "투표율을 높이고 모든 사람이 투표 참여할 수 있게 하기 위해 사전 투표 제도를 도입한 것 아닌가"라고 덧붙였다.
홍 시장은 조기 대선에 대한 질문에 "지금 할 이야기가 아니다"라며 신중한 반응을 보였다. 이어 "탄핵이 기각될지, 인용이 될지 아무도 모른다"고 했다.
홍 시장은 대통령 탄핵 심판 과정에서 정치적 편향성 논란이 불거진 헌법재판소를 겨냥해 "법 절차에 맞지 않게 탄핵 (심판)을 하고 있다"며 "적법 절차대로 (탄핵 심리를) 하지 않으면 헌재는 폐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국민 절반 가까이 헌법재판소를 불신한다고 하는데 왜 그런 사태를 초래했겠나"라며 "(적법) 절차에 맞지 않게 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http://www.newdaily.co.kr/site/data/html/2025/03/05/2025030500370.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