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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EC+ 증산 계획·트럼프 관세에 유가 2% '급락'

뉴데일리

국제 유가가 3일(현지시각) 급락했다. 주요 산유국이 4월부터 원유 증산에 나선다는 소식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이 원유 수요에 타격을 줄 것이라는 우려가 맞물린 여파로 풀이된다.

이날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1.99% 급락한 배럴당 68.37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5월 인도분은 전 거래일 대비 1.63% 하락한 배럴당 71.62달러를 나타냈다.

WTI는 지난해 12월9일 이후, 브렌트유는 같은 해 12월6일 이후 가장 낮은 종가를 기록했다고 로이터는 보도했다.

이날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비OPEC 산유국 OPEC+(OPEC플러스)는 예정대로 4월1일부터 원유 생산량을 점진적으로 늘린다고 발표했다.

OPEC+는 2022년부터 유가 하락 방어를 위해 3가지의 감산 프로그램을 가동해 하루 585만 배럴 규모의 감산을 실시하고 있다. 이 중 하나를 점진적으로 해제하겠다는 것이다. 로이터에 따르면 이들의 감산 규모는 전 세계 원유 공급량의 약 5.7%다.

전문가들은 OPEC+의 이번 결정이 트럼프 대통령의 유가 인하 압박에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1월23일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 화상 연설에서 사우디 등 주요 산유국의 산유량 감산으로 국제유가가 올랐고, 이것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을 촉발하는 계기가 됐다면서 OPEC에 유가 인하를 촉구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이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글로벌 관세 정책의 영향으로 원유 수요 둔화가 예상된다. 세계 경제성장 둔화에 따라 원유 소비량도 줄어들 것이라는 우려다. 이러한 우려도 유가를 끌어내리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밥 야거 미즈호 증권 에너지 선물 담당 이사는 "유가는 OPEC+의 (증산) 결정, 미국 제조업 데이터, 러시아-우크라이나 평화 회담, 미국의 관세 등 여러 전선에서 공격받고 있다"고 유가 하락의 배경을 설명했다.



http://www.newdaily.co.kr/site/data/html/2025/03/04/2025030400213.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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