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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만 반탄 물결 "입법·사법·언론 좌파 기득권 세력 암약 … 尹 구해 이들 척결하고 자유민주 지켜내야"

뉴데일리

제106주년 3·1절인 1일 서울 광화문과 여의도, 대학로 등에 100만 명 가까운 구름 인파가 모여 윤석열 대통령의 구속 취소와 탄핵 반대를 외쳤다.

참석자들은 윤 대통령이 구속된 현 시국을 '좌파 강점기'라고 규정하고 "윤 대통령을 좌파 세력으로부터 구해내야 자유민주주의를 지켜낼 수 있다"고 외쳤다. 이날 집회는 특히 대학생 등 청소년들도 대거 참석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불법 수사와 서부지방법원의 초법적 영장, 헌법재판소의 정치 편향을 규탄했다.

전광훈 목사가 주축인 대한민국바로세우기운동본부(대국본)가 주최한 '불법·사기 탄핵 반대 광화문국민대회'에는 주최 측 추산 수백만 명 이상의 군중이 참석했다.

서울 여의도에서 진행된 '세이브코리아' 반탄 집회에도 주최 측 추산 수십만 명 넘게 운집했다. 여권 관계자는 "3·1절 하루동안 서울 도심 반탄 집회 주최 측 추산 인원을 모두 합하면 100만 명 이상 될 것"이라고 전했다.

김종대 대국본 대표는 "그간 민주당의 줄 탄핵 의회 폭거로 인한 행정부 마비와 사법부 길들이기가 자행됐고 선거관리위원회 비리와 부정 선거 의혹은 미궁 속에 빠졌다"면서 "이제는 대통령까지 탄핵하려는 이 모든 시도 뒤에 북한과 중국의 하이브리드전까지 존재하고 있다는 현실에 눈을 뜬 국민과 2030 청년까지 국가적 위기를 인식하고 이번 집회에 참여하게 됐다"고 이번 집회의 의미에 대해 언급했다.

이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사법 처리를 무마시키고 우파 정권을 전복하기 위해 불법을 자행하고 급기야 탄핵 심판 핵심 증인까지 회유하면서까지 국민을 선동하는 민주당과 좌파 세력의 탄핵 준동을 반드시 막아내겠다"며 민주당과 야권을 비판했다.

윤 대통령 변호인 석동현 변호사는 "대한민국은 '끓고 있는 냄비 속 개구리' 신세라는 것을 알리려 계엄을 선포했다가 상상도 못한 고초를 겪고 있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석 변호사는 전날 오후 윤 대통령과 접견을 통해 만났다는 소식을 전하며 윤 대통령이 이같이 밝혔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계엄을 선포해보니 확실히 알게 됐다"면서 "국회, 검찰, 경찰, 공수처, 법원, 헌법재판소, 선관위 할 것 없이 편법, 불법, 비상식이 난무하는 현 상태가 바로 국가비상상태"라고 지적했다.

세이브코리아 손현보 목사는 "헌재가 적법 절차를 따르지 않고 탄핵을 인용한다면 국민적 저항을 맞아 산산조각 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집회에는 김기현·나경원·윤상현·추경호 등 국민의힘 의원 40여 명이 참석해 윤 대통령의 탄핵 기각을 촉구했다.

김기현 의원은 "윤 대통령의 탄핵 심판 최종 진술을 들으면서 눈물이 났다. 얼마나 외롭고 힘들었을까"라며 "그러나 개인의 안위보다 나라를 살리기 위해 내가 고통스럽더라도 가시밭길이라도 이 길을 가겠다고 결단한 지도자의 모습을 봤다"고 말했다.

나경원 의원은 "권한 없는 법원이 윤 대통령의 구속 영장을 발부하고 수사권 없는 공수처가 불법 수사를 했다"며 "대한민국이 '좌파 강점기'에 들어서고 있다. 입법·사법·언론에 암약하고 있는 좌파 기득권 세력을 척결해야 한다. 윤 대통령을 구해내 자유민주주의를 지켜내야 한다"고 외쳤다.

윤상현 의원은 "대통령께서 관저에 계실 때 '광장에 나가면 꼭 이 이야기를 전해달라'고 했다"며 '자유를 지켜내려는 의지와 책임 의식을 가지고 끝까지 싸워야 한다'는 대통령의 메시지를 전했다.

전국 대학 교수 33명도 이날 서울 종로구 마로니에공원에서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하는 전국 40여 개 대학 학생들 연대인 '자유대학'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 시국선언'에 대한 지지 성명을 발표했다.

교수들은 "감옥에서 홀로 반국가세력과 싸우는 대통령과 우리는 함께한다. 국회를 비롯해 타락한 대한민국 엘리트들에게 저항하는 대학생들의 외침을 우리 교수들은 적극 지지한다"며 "이번 사태는 더불어민주당이 주도하고 국민의힘 일부가 가세한 입법부, 타락한 법원, 특정 정치세력과 결탁한 일부 검찰, 경찰, 공수처와 같은 국가공권력, 거짓뉴스를 양상하는 제도권 언론 등이 하나가 돼 일으킨 내란"이라고 규정했다.

이어 "합법적인 계엄령을 통해 윤 대통령이 국민에게 전한 메시지는 한국 내 반(反)대한민국 세력과 북한, 대한민국을 속국화하려는 중국 공산당(CCP)과의 담대한 싸움이었고 부정선거 규명 요구였다"며 "더불어민주당이 지금까지 29회에 달하는 탄핵안을 발의할 수 있는 근거는 민주당이 국회에서 거대 의석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그 근거가 되는 선거가 부정 논란에 휩싸인다면 부정선거 여부에 대한 검증은 반드시 짚어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달 17일 서울대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 시국선언을 주최한 서울대 재학생은 "저희 서울대가 책임지고 헌재 재판관들이 공정하고 객관적인 재판을 진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대 교육학과 재학생 "헌법재판관 8명 중 7명이 서울대 법대 출신이다. 정말 부끄럽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광화문광장을 가득 채운 집회 참가자들은 도중에 내린 비에도 현장을 이탈하지 않고 열정적으로 구호를 외쳤다.

윤 대통령을 당장 석방하라는 구호에 인파 사이에서 "여기 모인 사람들이 그냥 가서 빼내자"는 농담 섞인 외침이 나와 웃음이 번지기도 했다.

대국본 국민혁명의장을 맡고 있는 전광훈 목사는 이날 헌법에 명시된 저항권을 발동할 적정수가 채워졌다고 선언하며 국민저항권에 입각해 윤 대통령의 석방을 추진할 것을 주장했다. 이를 비롯해 윤석열 대통령의 직무 복귀, 공수처 구속, 헌법재판소 해체도 촉구했다.

전 목사는 "홍콩은 민주화 운동을 시작한 지 3개월을 지나지 못하고 결국 중국으로 넘어갔지만 우리는 윤석열을 당선시키고 자유대한민국을 지켜왔다"며 "이제는 윤 대통령을 복귀시켜야 할 차례"라고 강조했다. 이어 "헌법재판소 판결이 날 때까지 광화문 국민대회는 계속 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버스를 타고 다시 각 지역으로 돌아가기 위해 이른 시각 인파를 빠져나온 이들은 "자유를 지키기 위해서 많은 사람이 나와 감동"이라는 소감을 밝혔다.

태극기와 성조기를 양 손에 나눠든 70대 직장인 김모 씨는 눈물을 글썽이며 "아침마다 눈을 뜨면 오늘은 혹시 좋은 소식이 있을까 뉴스창을 켜 보곤 한다"면서 "민주당이 행정을 '올스톱'시켜 나라를 망쳐놓고 있다. 하루 속히 윤 대통령을 석방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을 옹호하는 글을 온라인에 올리자 지인이 '직장에서 불이익을 받을 수도 있다'고 겁을 주기도 했다"며 표현의 자유를 온전히 누리지 못하는 현실을 털어놨다.

이날 연설과 공연 후 헌법재판소까지 행진이 계획돼 있었으나 예상보다 인파가 몰려 경찰과 협의 끝에 행진은 취소됐다.

이날 여의도 집회에 참석한 일타 강사 전한길 씨는 무대에 오르자 참석자들은 그의 이름을 연호하며 환호했다. 이에 전 씨는 "나는 여러분의 머슴이고 여러분이 이 나라의 주인공"이라며 머쓱해했다.

그는 "집회가 시작된 지 세 시간이 지났고 비도 왔지만 자리를 지킨 자유 대한민국을 사랑하는 여러분께 감사하다"며 "지금 여러분이 바로 자유민주주의의 수호자"라고 말했다. 또 "크리스천인 나는 하나님을 사랑하고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을 사랑한다"며 "종교의 자유와 표현의 자유가 있는 대한민국이 너무 소중하다"고 강조했다.

전 씨는 현재 대한민국이 심각한 체제 위기에 처해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이재명과 더불어민주당이 입법부를 장악한 데 이어 사법부, 공수처, 선관위, 헌재까지 장악했다"며 "만약 대통령 자리까지 차지한다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상식을 무너뜨릴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재명이 집권하면 대한민국은 중국, 홍콩처럼 종교의 자유도 사라질 것"이라며 "우리가 싸우는 것은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을 지키느냐, 공산주의로 전락하느냐의 갈림길에 서 있기 때문"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아울러 그는 "대한민국에는 친중 세력이 너무 많다"며 "이곳 여의도에도 중국인이 소유한 부동산이 많듯 중국이 기술과 땅을 빼앗아 가면 결국 대한민국도 중국처럼 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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