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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지키자는 마지막 '불꽃' … 자유의 상징 3·1절 서울 수십만 '탄핵 반대' 외침 나섰다

뉴데일리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결과가 이달 중으로 나오는 가운데 자유를 갈망한 3·1절을 맞아 '탄핵 반대' 집회가 서울 광화문, 여의도, 대학로, 서울역 등에서 열리는데 참석 신고 인원은 약 35만 명이다. 탄핵 찬성 집회도 서울 안국동사거리와 경복궁역 등에서 개최되는데 집회 참석 신고 인원은 약 11만 명이다. 탄반 집회의 경우 부산과 대구, 광주, 대전에 이어 피날레 성격인 이번 집회 열기가 그 어느 때보다 뜨거울 전망이다.

1일 경찰에 따르면, 탄핵 찬반 집회를 이끌어온 주요 단체들은 3·1절 집회에 총동원령을 내렸다. 단체들은 전국 각지에서 버스를 대절해 상경 집회를 마쳤다. 경찰은 양측 충돌 등 만일 사태에 대비해 전국 시·도 기동대원까지 상경을 명했다. 기동대 총 75개 부대(4500여 명)가 이날 집회에 동원된다.

윤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는 광화문, 여의도 등에서 나뉘어 열린다.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이끄는 '대한민국바로세우기국민운동본부'는 오후 1시부터 서울 광화문 세종대로에서 '자유 통일을 위한 국민 대회'를 개최한다. 집회 신고 인원은 총 21만 명이다. 앞서 전 목사는 지난 22일 집회에서 "3·1절에 1000만 명이 광화문에 모이면 4·19혁명과 같은 역사가 일어날 것"이라고 했다.

같은 시각 개신교계 단체인 '세이브코리아'는 국회 앞에서 '국가 비상 기도회'를 연다. 총 13만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전국 순회 집회 때마다 탄핵 반대 목소리를 내고 있는 한국사 강사 전한길 씨와 황교안 전 국무총리, 나경원·윤상현·장동혁 국민의힘 의원, 석동현 변호사, 개그맨 최국·김영민 등이 무대 위에 올라 탄핵 반대 목소리를 낼 예정이다.

주로 대학가에서 탄핵 반대 시국 선언을 주도한 '자유수호대학연대'는 혜화역 인근에서 5000명이 참여하는 '전국 대학생 탄핵 반대 시국 선언 대회'를 연다. 국민의힘 의원 수십 명은 각자 탄반 집회에 참석해 참석자들을 독려할 계획이다. 국민의힘은 이번 3·1절 집회 참석을 자율에 맡겼다.

윤 대통령 탄핵 찬성 집회는 헌법재판소 인근 경복궁역, 안국역 일대에서 열린다. '촛불승리전환행동'은 오후 2시 안국동사거리에서 촛불 문화제를 연다. 민주노총, 참여연대 등이 주도하는 '윤석열 즉각 퇴진·사회 대개혁 비상 행동'은 경복궁역에서 10만 명 규모의 탄핵 촉구 집회를 진행한다.

앞서 부산과 대구, 광주, 대전에서 열린 '탄핵 반대' 집회가 막판으로 온 만큼 서울 도심 대규모 집회는 그 어느 때보다 열기가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앞선 탄반 집회에서는 탄핵 반대와 공직자범죄수사처의 불법적인 '영장 쇼핑'을 강도 높게 규탄했다. 집회 참석자들은 공수처의 불법 행위에 대한 철저한 수사와 함께 '우리법연구회'와 '국제인권법연구회'의 사법 카르텔이 헌정 질서를 유린하고 윤 대통령을 불법 수사 및 구금한데 대한 분노의 목소리를 냈다.

앞선 대전 집회에 참석한 장동혁 의원은 "공수처가 서울서부지법으로 가지 않았다면 윤 대통령 체포와 구속이 없었을 것"이라며 "윤 대통령을 지켜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도 "자유민주주의와 법치주의가 무너지고 있다. 공수처의 불법적인 수사와 헌재의 불공정을 바로잡기 위해서라도 모든 국민이 나서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합동참모본부 작전본부장과 제1야전군사령관 등을 역임한 김근태 대한민국수호예비역장성단·국방포럼 상임대표(예비역 육군 대장)는 "윤 대통령은 자유민주 체제를 붕괴시키려는 반국가 세력을 일거에 척결하기 위해 비상조치 수단을 썼다"며 "윤 대통령을 즉각 석방하고 탄핵을 기각하라"고 외쳤다.

집회 참가자들은 홍장원 전 국정원 1차장의 진술이 엇갈리는 데도 이를 바탕으로 한 검찰 조서를 인정한 헌법재판소의 편향성을 강도 높게 규탄했다.

한편, 19만여 명이 가입한 윤석열 대통령 지지자 모임 '대통령 국민변호인단'은 전날 오후 서울 광화문에 모여 '탄핵 반대'의 거대한 외침의 서막을 열었다.

앞서 국민변호인단은 탄핵 재판 최종 변론이 진행된 지난달 25일 탄핵 반대 인증 서명 19만1495건을 담은 탄원서를 헌재에 제출했다.

국민변호인단은 "더불어민주당에 의해 29번의 탄핵소추가 발의됐다는 것을 듣고 처음에는 귀를 의심했다. 대통령이 탄핵당한 후에도 국가적 혼란에는 아랑곳하지 않고 자기 말을 듣지 않는다고 국무총리까지 탄핵하는 것을 보면서 팔다리를 모두 묶어 놓는 것이 어떤 것인지 알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수사했다는 이유로 검사 탄핵, 감사원장이 지난 정부에서 군사 기밀을 중국에 유출한 것을 감사했다고 탄핵, 야당의 방송 장악이 여의치 않다고 탄핵, 이태원 참사가 벌어졌다고 행정안전부 장관 탄핵, 국회에서 이재명 대표를 쳐다봤다고 법무부 장관을 탄핵했다"며 "이런 것으로 무슨 탄핵이냐 싶은 사유로 탄핵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우리 사회가 천천히 무너져 내리고 잠식되고 있는 것을 직시하며 이것이 바로 '하이브리드 전쟁'(초한전)이라는 것을 인지할 수 있었다"며 "비로소 저희는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통해 말하고 싶어 했던 것이 무엇인지 알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http://www.newdaily.co.kr/site/data/html/2025/03/01/2025030100006.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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