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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 '1타 강사'인 전한길 씨는 "중국이 사실상 우리 남한을 점령하기 위한 '초한전'(한계를 초월한 전쟁, unrestricted warfare)이 이미 시작됐고 너무나 많이 진행됐다"며 중국이 한국에서 벌이고 있는 '하이브리드 전쟁'의 7가지 전략을 정리한 '초한전 7조'를 발표했다.
전씨는 22일 대전시 서구 대전시청 남문광장에서 열린 '세이브코리아 국가비상기도회'에서 "지금 대한민국은 '대한민국 체제가 유지되느냐 대한민국이 붕괴하느냐'의 체제 전쟁 중에 있다"며 "중국이 대한민국을 '제2의 홍콩'으로 만들고 사회주의 체제를 집어넣어 '자유 대한민국'을 붕괴시키려는 현실 자료들을 말씀드리겠다"고 운을 똈다.
이어 ▲친중 정치인들을 통한 한국의 중국화 ▲더불어민주당의 간첩법 개정 반대로 인한 중국 간첩 처벌 불가 ▲최대 4000만 명에 달하는 중국 댓글부대를 통한 한국 내 여론전 전개 ▲중국의 선거개입 ▲한국 내 중국 비밀경찰 운용 ▲중국 공산당의 선전기구인 '공자학원' 23개 운용 등 '초한전 7조'를 발표했다.
◆제1조: 친중 정치인을 통한 한국의 중국화
전 씨는 "중국은 군사력으로 우리나라를 침략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친중 정치인들을 끌어들여서 우리나라의 정치와 국민들을 중국식으로 주입시키고자 하는 것이 초한전 1조"라고 말했다.
이어 "문재인 정부는 우리 원자력발전소를 폐쇄하고 중국에서 태양광 (패널)을 수입했다. 원자력을 붕괴시키고 중국에 에너지를, 전기를 의존하게 만들었다. 원자력을 통해서 나오는 플루토늄을 추출하면 핵을 만들 수 있는데, 중국은 우리나라가 이를 하지 못하도록 원천적으로 방어했다. 우리나라가 중국에 절대로 위협이 되지 못하도록 하기 위한 중국의 속임수였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우리나라의 친중 정치 지도자들을 중국이 뒷받침하고 지원하고 있다"며 '중국에 셰셰'(謝謝·고맙다는 뜻의 중국어)하면 된다'고 말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최근 방중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만나러 갔던 더불어민주당 출신 우원식 국회의장을 언급했다.
그는 "우리나라 대통령은 구치소에 갇혀 있는데 '국가 서열 2위'라고 볼 수 있는 국회의장이 미국 대통령 취임식에는 못 가면서 어떻게 시진핑을 자기 마음대로 만나는지, 도대체 무슨 이야기를 나누고 무엇을 넘겨줬는지에 대해 국민들은 의구심이 들지 않겠는가"라고 반문했다.◆ 제2조: 민주당의 간첩법 개정 반대로 중국 간첩 처벌 불가
전 씨는 "2024년 삼성전자의 임원과 연구원이 삼성전자 D램 반도체 생산에 필요한 700여 개 단계의 공정 정보를 유출했다. 유출된 기술의 경제적 가치는 약 4조3000억 원으로 추산된다. 이는 삼성전자가 해당 기술 개발에 투입한 비용과 맞먹는 규모라고 한다. 지난 2018년부터 2022년까지 5년 동안 총 95건, 피해액이 무려 23조 원이다. 많게는 수백조 원의 경제적 가치를 중국으로 넘겨줬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부산에 정박 중인 미국 항공모함을 중국 유학생이 드론으로 촬영하다가 걸렸다. 실제로 중국 유학생이라 했지만 수사 과정에서 드러났지 않은가. 포렌식으로 수사해 보니까 항공모함만 찍은 것이 아니고 평택 미군 기지와 국가정보원까지도 모두 다 촬영했다"며 "하지만 이 간첩에 대해서 처벌할 수 없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지난해 간첩법을 개정해서 중국인이든 외국인이든 우리나라 국가기밀이나 첨단기술을 유출하는 범죄에 대해서 간첩죄를 적용하자고 했는데, 민주당이 반대했다"며 "간첩을 비호하는 민주당을 어떻게 지지할 수 있는가"라고 반문했다.
◆제3조: 최대 4000만 명에 달하는 중국 댓글부대를 통한 한국 내 여론전 전개
전 씨는 중국 정부가 댓글부대 '우마오당'을 운용하며 온라인 여론을 통제하고 친중 여론을 확산하고 있다며 "미국 하버드대 발표에 의하면 적게는 수백만 명, 많게는 4000만 명이나 된다고 한다. 우리나라 인구가 5000만인데 중국의 댓글 부대만 무려 4000만 명"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2023년 10월 1일 항저우 아시안게임 한국과 중국 8강전 축구경기가 열렸을 때 우리나라 포털 사이트 '다음'(DAUM)이 진행한 '클릭 응원전'에서 중국팀이 받은 응원 클릭이 1983만 회(91%)로, 한국팀이 받은 횟수 208만 회(9%)를 압도한 사실을 언급했다.
이어 "똑같은 시간에 네이버에서는 중국을 응원하는 비율은 6%, 한국을 응원하는 비율은 94%였다. 대한민국 국민들이 이용하는 다음 카카오에서 어떻게 중국을 응원한다는 비율이 91%로까지 나올 수 있겠는가"라며 "3000만 건 정도의 클릭(조회수) 중에서 1500만 클릭 바로 네덜란드 서버에서 클릭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나라와 중국이 축구하는데 네덜란드 사람들이 중국을 클릭한다는 게 말이 되는가"라며 "실제로는 무엇이겠는가. 바로 중국 우마오당 댓글 부대가 우리나라 여론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현실"이라고 강조했다.◆ 제4조: 중국의 한국 선거 개입
전씨는 "대만을 정치적으로, 여론전으로 쳐들어 가지 못한 중국이 눈을 돌린 곳이 바로 우리 대한민국"이라며 중국이 캐나다 선거에 개입했듯이 한국 선거에도 개입해 왔을 수 있다는 의혹을 언급했다.
그는 홍콩이 중국에 반한된 이후 홍콩시민들의 거센 시위에도 친중 정치인과 친중법을 통해 '중국화'하는 것을 목격한 대만 국민들이 '당일투표·수개표 100%'로 선거제도를 바꿨다며 "전 세계 반도체 수출 1등인 정보통신(IT) 강국인 대만이 왜 전산으로 개표하지 않는지 아는가. 전산으로 개표하게 되면 해킹이나 전산 조작을 통한 중국의 개입 가능성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기 위해서다"라고 설명했다.
또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이유 중 하나가 부정선거 의혹 (규명)이었다"며 "KBS와 MBC는 부정선거를 음모론으로 치부한다. 국민을 속이는 일이다. 3.1절에 진실을 밝히는 PD의 방송이 유튜브에 올라올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외환도 사기, '한동훈 사살조'도 사기, 내란도 사기, 공수처도 사기였다. 모든 것이 거짓말인 것처럼 부정선거에 대한 진실도 밝혀질 것"이라고 말했다.
◆제6조: 한국 내에서 '중국 비밀경찰' 운용
전씨는 "중국인들이 지난해..."라며 초한전 제5조에 대해 언급하려다 "이건 하나 넘어가겠다"며 곧바로 제6조를 발표했다.
그는 "미국 연방수사국(FBI) 증언에 의하면 대한민국에서도 중국 비밀경찰이 운영되고 있다. 서울 송파와 여의도에서 운영되던 중국 식당이 알고 보니 중국 비밀경찰이었다"며 "'한국 안에 있는 중국인들을 잡아가기 위한 것이라고 했는데 그것 또한 불법"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국제인권단체 '세이프가드 디펜더스'는 중국이 한국을 비롯한 전 세계 53개국, 102곳에 비밀경찰서를 운영하면서 2014년부터 2021년까지 해외에 거주하는 반체제 인사나 범죄 혐의자 등을 중국으로 귀국시키기 위한 '여우사냥 작전'(Operation Fox Hunt)을 통해 120개국에서 1만 명 이상을 적법 절차 없이 귀국(involuntary return)시켰다고 밝힌 바 있다.
실제 중국은 서울 송파구에 중식당 '동방명주'를 중국 비밀경찰서로 활용해 와 논란이 일었다. 2022년 12월 31일 당시 왕하이쥔 동방명주 대표는 기자회견을 열고 "한국에서 사망하거나 다치는 등 돌발적인 상황에 처한 중국인들을 돌아갈 수 있도록 지원"한다면서 "영사관의 활동을 연계할 수 있는 하나의 플랫폼 역할을 하고 있을 뿐 전혀 어떤 권한이 없다"고 주장했다.
◆제7조: 중국 공산당의 선전기구인 '공자학원' 23개 운용
전 씨는 "중국 공산당 선전기구로 활용되는 '공자학원'이 제일 많은 나라가 어디인지 아는가"라며 "우리나라에 무려 23개의 공자학원이 들어와 있다"며 "우리나라도 잘못하면 중국식 사회주의가 되고 중국의 속국이 될지도 모른다. 그래서 우리가 (이번 사태를) '체제 전쟁'이라고 부르고 우리나라를 수호하고자 하는 것인가"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목사들, 신부들, 스님들을 향해 "만약 우리나라가 지금처럼 이대로 가다가 중국식이 되면 과연 종교의 자유가 있겠는가. 중국에는 교회도 불타고 없고 신장 위구르 지역과 티베트 불교 등 모두 탄압받았다. 우리나라도 이렇게 관망하다가 결국은 모든 교회, 절, 성당도 불타고 종교의 자유도 사라질 날이 오게 될지 모른다. 지금 탄핵 반대 집회에 모인 애국 시민들은 단순한 탄핵 반대를 넘어서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하자는 것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http://www.newdaily.co.kr/site/data/html/2025/02/22/2025022200055.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