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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병헌 새미래민주당 대표가 최근 더불어민주당 내에서 이념 정체성 논란이 불거지자 "DNA까지 바뀐 이재명의 민주당은 이미 고쳐 쓰기 어렵다"고 비판했다.
전 대표는 20일 입장문을 통해 "이재명 대표가 민주당의 정체성을 중도 보수라고 선언한 것을 두고 설왕설래하고 있다. 그러나 논란을 짚어보면 의미 없는 논쟁에 불과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김부겸 전 국무총리의 '당대표 한 사람이 정당의 정체성을 결정하는 것은 월권'이라는 지적과 김경수 전 경남지사의 '한 번의 선언으로 정체성이 바뀔 수 없다'는 말, 김두관 전 의원은 '대통령 욕심에 민주당의 뿌리를 망가뜨리고 있다'고 비판했다"며 "모두 옳지만 동시에 틀린 말이기도 하다"고 지적했다.
전 대표는 "그들이 몸담은 민주당은 70년 역사를 이어온 진짜 민주당이 아니기 때문"이라며 "진짜 민주당의 잣대로 비판하는 것 자체가 잘못된 기준"이라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이미 이 대표 본인이 얘기해 온 것처럼 이재명의 민주당이고 절대적 일극체제라는 실체를 아직도 모르고 얘기하고 있는 것"이라며 "짐이 곧 국가이듯 이재명이 곧 민주당인 것이다. 그래서 일극체제인 것이고 가짜 민주당인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이 대표는 한 유튜브 방송에서 "민주당이 중도 보수 정권으로 오른쪽을 맡아야 한다. 우리는 진보가 아니다"라고 말해 당 안팎으로부터 비판을 받았다. 특히 비명(비이재명)계는 "당대표가 당 정체성까지 바꾸느냐"고 반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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