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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김정은이 전날 열린 아버지 김정일의 생일을 맞아 4년 만에 금수산태양궁전을 찾아 참배했다.
17일 대외 관영매체 조선중앙통신과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 등 북한 매체들에 따르면 김정은은 '광명성절'(김정일의 생일)을 맞아 금수산태양궁전을 찾아 김일성·김정일 동상에 헌화하고 경의를 표했다.
참배에는 당 비서 박정천·리히용, 국방상 노광철 국방상, 당 부장 김재룡, 김정은의 여동생인 당 부부장 김여정 등이 함께했다.
매체들은 김정은이 "김일성·김정일의 혁명사상과 위업에 언제나 충직해 조국의 무궁한 부강번영과 인민의 안녕과 복리 증진을 위해 성스러운 투쟁에 헌신 분투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면서 이들 6인이 김일성·김정일 부자의 동상 앞에서 참배하는 사진을 실었다.
북한은 김정은의 할아버지 김일성과 아버지 김정일을 각각 '태양', '광명성', 그들의 생일을 각각 '태양절'(4월 15일), '광명성절'(2월 16일)로 부르며 최대 명절로 기념해 왔다. 이날 북한 매체에는 광명성절과 함께 '2월 명절'이라는 표현도 등장했다.
이는 김정은의 '선대 지우기'와 자신에 대한 독자적 우상화를 강화하는 행보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구병삼 통일부 대변인은 17일 정례 브리핑에서 "북한은 작년부터 김일성 생일 관련 보도 시 대부분의 표현에서 기존의 태양절이라는 명칭 대신 '4.15' 또는 '4월 명절' 등으로 대체해서 사용했다"며 최근 김정일 생일 보도에도 '광명성절'이라는 기존 명칭 대신에 대부분 '2.16' 또는 '2월 명절'로 표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http://www.newdaily.co.kr/site/data/html/2025/02/17/2025021700126.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