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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연준 또 다시 압박 … "관세와 함께 금리도 인하해야"

뉴데일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 연준)를 향해 또다시 기준금리 인하를 압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각) 오전 자신이 설립한 SNS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금리는 인하돼야 한다. 이는 다가올 관세와 함께 진행돼야 한다"며 "가자, 미국(Lets Rock and Roll, America)"이라고 적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후 공격적인 관세정책을 펼치고 있다. 10일 모든 철강과 알루미늄 수입품에 25% 관세 부과를 발표했고, 추후 자동차, 반도체, 의약품 관세도 예고했다.

연준의 이러한 관세정책에 보조를 맞춰 금리를 인하해 경기를 적극 부양해야 한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실제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전세계를 상대로 상호관세 부과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이날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상호관세 발표일정에 대해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내일(13일) (백악관을) 방문하기 전에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이날 금리인하 요구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미국 연방의회 하원 재무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반기 통화정책을 보고하기 직전에 나온 언급으로, 파월 의장을 압박하기 위한 것으로도 풀이된다.

파월 의장은 전날 연방의회 상원 청문회에 출석해 미국 경제가 강한 성장세를 지속하고 인플레이션이 목표(2%)를 웃도는 상황에서 금리인하를 서두를 필요가 없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당시 그는 "현재 통화정책은 우리가 직면한 위험과 불확실성에 대처할 수 있는 좋은 위치에 있다"며 "금리인하에 신중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파월 의장의 이러한 입장 고수에도 트럼프 대통령은 그간 꾸준히 금리인하를 압박해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특히 지난달 29일 연준이 올해 첫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를 동결하자 트루르소셜을 통해 "연준은 자신들이 만든 인플레이션 문제를 해결하지 못했다. 은행 규제와 관련해 형편없었다"고 연준을 강력히 비판하기도 했다.

그럼에도 연준이 3월 FOMC에서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은 크지 않아 보인다.

이날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미국의 1월 CPI는 전월보다 0.5% 상승하면서 시장 예상치 0.3%를 상회했다. 2023년 8월 이래 1년 6개월 만에 최대폭이다.

지난달 상승률 0.4%도 뛰어넘었다. 젼년동월에 비해서도 3.0% 올랐다. 시장 예상치는 2.9%였다.

변동성이 심한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CPI는 전월대비 0.4%, 전년동월대비 3.3% 올라 모두 예상치를 웃돌았다.

이에 연준이 금리인하를 사실상 중단하는 것이 아니냐는 전망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앞서 연준은 지난해 9월부터 12월까지 총 1.0%P 금리를 인하한 바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금리 선물시장은 5월 FOMC에서 연준이 금리를 현 4.25~4.50%로 동결할 확률을 88%로 반영했다. 이는 전날보다 10%P 오른 수치다.



http://www.newdaily.co.kr/site/data/html/2025/02/13/202502130002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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