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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고용시장에서 실업률과 임금 상승률이 견조한 흐름을 이어가면서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가능성이 낮아졌다.
7일(현지시간) 미 노동부는 1월 미국의 비농업 부문 일자리가 전달 대비 14만3000개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 16만9000명을 하회하는 수준이다. 지난해 월평균 증가폭인 16만6000명보다도 낮다.
그러나 1월 실업률은 4%를 기록해 전월(4.1%)보다 0.1%포인트 떨어졌다.
실업자 수는 680만명, 고용시장 참가율은 62.6%로 집계 돼 큰 변화는 포착되지 않았다. 지난달 미 캘리포니아에서 발생한 산불의 영향에 대해 미 노동부 노동통계국은 "전국적인 고용과 임금에 뚜렷한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인플레이션의 영향을 짐작케 하는 전체 민간 근로자 시간당 평균 임금은 35.87달러로 전월 대비 0.5% 늘었다.
전문가들은 아직까지 미국의 고용시장이 견고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으며 이는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을 낮추는 요인이다.
이번 발표에 대해 뱅크오브아메리카는 "고용보고서가 연준의 입장을 크게 바꾸지 않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골드만삭스 역시 "고용 증가폭은 둔화했으나 여전히 탄탄한 수준"이라며 "금리 인하 속도가 다소 늦춰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견조한 고용지표가 발표되면서 이날 미국의 10년물 국채금리는 오전 9시 49분 기준 전날 종가 대비 5.3bp(1bp=0.01%포인트) 높은 4.4910%, 2년물은 5bp 상승한 4.2580%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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