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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지지율 51%' 인용해도 범죄"라니 … 민주당, '카톡 검열' 이어 '언론 검열'하나

뉴데일리

앞서 카카오톡이나 여론조사마저 검열하겠다는 취지의 언행으로 도마 위에 오른 더불어민주당이 이번엔 특정 언론사의 의뢰로 실시된 여론조사 결과를 인용보도한 언론사를 가리켜 '범죄 공범'이라고 비난해 "5공 시절을 방불케 하는 '보도지침'을 내렸다"는 비난에 휩싸였다.

◆"인용보도한 언론사들도 공범"

노종면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은 5일 오전 페이스북을 통해 "윤석열 지지 51%? 이 수치를 만들어낸 수법은 꼼수를 넘어 범죄에 가깝다"며 "조사 수법도 수법이지만 결과와 수치만 호들갑 떨며 인용보도해 준 언론사들은 사실상 공범 아니겠는가"라고 여론조사 결과를 보도한 매체 이름을 열거했다.

이어 "기사에 이름 오른 기자보다 뒤에 숨어 지시한 자의 신상을 공개하고 싶다"며 "후배 이름 팔아먹은 썩은 상사"라고 직격한 노 원내대변인은 "조사 의뢰자나 수행자가 듣보잡이라도 이름 있는 언론사들이 동시다발로 보도해 주니 여론 왜곡이라는 범죄 목적이 달성된다"며 해당 여론조사를 의뢰한 언론사를 '듣보잡 언론'으로 폄하했다.

또한 노 원내대변인은 "특정 성향은 도저히 조사에 응할 수 없는 질문들을 앞에 배치해 이탈을 사실상 유도한 뒤 마지막에 윤석열 지지 여부를 물으면 그 질문 응답자는 대부분 누구이겠는가"라며 여론조사기관의 질문 방식에 문제가 있음을 지적했다.

그러면서 "기자들도 이렇게 유형이 분명한 여론조사는 제발 문제의식을 가지고 대하길 바란다"며 "이런 범죄에 가까운 조사, 부끄러운 기사에 자신의 이름이 오용되지 않게 하길 바란다"고 다수 언론사와 기자들까지 깎아내렸다.

◆"민주당, 간이 부어도 단단히 부었다"

노 원내대변인이 거론한 여론조사는 여론조사공정이 펜앤드마이크 의뢰로 지난 2~3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다. 이 조사에서 '윤석열 대통령을 지지한다'는 응답율은 51.0%, '윤 대통령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율은 47.8%였고, '잘 모르겠다'는 응답율은 1.1%로 나왔다(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이처럼 노 원내대변인이 다수 언론사를 상대로 강도 높은 비난을 퍼붓자, 국민의힘이 "간이 부어도 단단히 부었다"며 "민주당이 5공화국을 연상케 하는 언론탄압에 나섰다"고 맞불을 놨다.

국민의힘 미디어특별위원회(위원장 이상휘)는 '카톡 검열, 여론조사 검열에 이어 언론검열에 나선 민주당…이것이 민주헌정 파괴다'라는 제하의 성명에서 "민주당 수석 대변인이라는 노종면 의원이 오늘 오전 페이스북 게시글을 통해 여론조사에 대한 보도지침을 내렸다"며 해당 여론조사 결과를 인용보도한 문화일보, 서울신문, 이데일리, 쿠키뉴스(국민일보), 헤럴드경제, 파이낸셜뉴스 등을 '범죄 공범'으로 몰아세웠다고 지적했다.◆"5공화국 시절 '보도지침' 연상"

"노 의원은 펜앤드마이크 여론조사 결과를 기사화한 문화일보 등을 거론하며 맹비난을 퍼부었다"며 "5공화국 시절의 보도지침을 연상시키는 부적절한 행태"라고 꼬집은 미디어특위는 "이는 언론사의 편집권을 침해하는 언론탄압"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미디어특위는 "언론사가 무엇을 기사화할지는 언론사 고유의 권한이자 언론 자유의 핵심"이라며 "언제부터 기사 가치를 민주당이 판단하고 검열하게 됐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 누가 민주당에 그럴 권리를 주었느냐"고 따져 물었다.

"심지어 노종면 의원은 YTN 기자 출신"이라며 "이러고도 기자 출신입니까? 부끄럽지 않습니까?"라고 연거푸 질문을 던진 미디어특위는 "민주당은 민형배 의원의 '조사지역 표기' 헛발질을 포함해 그동안 여러 차례 여론조사에 대한 무지를 드러내 왔다"며 "이런 부족한 실력으로 어따 대고 기사화를 하라느니, 마라느니 언론에 대해 보도지침을 내리는지 어처구니가 없다"고 꾸짖었다.

미디어특위는 "또한 노종면 의원은 같은 글에서 펜앤마이크를 '듣보잡'이라고 비하하고 전체 인터넷 언론사를 모독했다"며 "시대착오적 보도지침을 내리고 인터넷매체를 비하한 노 의원이 민주국가에서 정치를 할 자격이 있는지 의문이다. 노 의원은 반헌법적인 보도지침을 즉각 철회하고, 언론인들께 사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尹 지지율 상승, 여타 조사와 마찬가지"

한편 윤 대통령의 지지율이 51%로 나온 여론조사에 대해 박동원 폴리컴 대표는 "정치상황에 따라 보수층과 진보층이 더 많이 응대하고 표집될 수 있는데 이 현상은 왜곡이 아니라 여론조사가 갖는 속성이고, 진영의 공세적 상황이냐 수세적 상황이냐에 따라 한쪽이 좀 더 표집될 수 있지만 그것도 여론의 결과"라며 "단순히 수치만 볼 게 아니라 동일한 조사기관의 조사결과를 놓고 상승세인지 하락세인지를 보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박 대표는 "보수층이나 진보층이 과표집되는 건 주위 분위기 상승에 따른 것인데 상승요인이 있기 때문에 과표집 되는 것"이라며 "조사가 잘못됐다면 계엄 이후에 대통령 지지율이 낮게 나온 결과는 설명이 안 된다. 꾸준하게 상승해온 게 팩트"라고 부연했다.



http://www.newdaily.co.kr/site/data/html/2025/02/05/2025020500368.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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