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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는 4일(현지시간)부터 캐나다, 멕시코, 중국에 추가 관세 부과를 선언한 불똥이 테슬라에 튀었다. 전기차가 보복 관세 대상으로 언급되면서다. '서학개미'들이 대거 보유하고 있는 테슬라 주가가 흔들리며 적지 않은 파장이 예상된다.
3일 미국 뉴욕 증시에서 테슬라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5.17% 하락한 383.68달러에 마감했다. 이에 따라 시가총액은 1조2340억 달러로 감소했다.
이날 장이 열리자마자 4.43% 내린 386.68달러로 시작한 테슬라의 주가는 장중 5% 이상 하락하며 낙폭을 키웠다.
테슬라의 주가 하락은 트럼프 대통령이 캐나다, 멕시코에서 수입되는 제품에 각각 25%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한 여파다.
테슬라 자동차 조립은 미국에서 이뤄지지만 상당량의 부품은 이들 국가에서 의존하고 있다. 미국에서 판매하는 모델 'Y' 부품의 15%가량은 멕시코에서 수입하고 나머지 중 일부는 캐나다산으로 알려졌다.
이에 캐나다 유력 정치인은 테슬라를 겨냥한 보복 관세 대응을 언급하고 나섰다. 크리스티아 프리랜드 전 캐나다 재무장관은 최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트럼프가 캐나다 상품에 25%의 관세를 매기면 우리는 모든 테슬라 차량과 미국 와인·맥주에 100% 관세로 받아쳐야 한다"고 주장했다.
테슬라는 미 대표 전기차 기업이고 수장인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트럼프 대통령의 최측근인 점도 고려해 '전기차 100% 관세'를 언급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멕시코와 캐나다 대한 관세 부과를 한 달 유예한다고 밝혔지만 불확실성은 여전하다.
http://www.newdaily.co.kr/site/data/html/2025/02/04/2025020400014.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