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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권 대선주자 명단에 꾸준히 등장하는 한동훈 … '2선 후퇴'에도 존재감 뚜렷

뉴데일리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당대표 사퇴 이후 외부 활동을 자제하고 있음에도 각종 여론조사에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여권 구도가 여전히 안개 속을 걷고 있는 상황에서 한 전 대표를 향한 지지세가 여전한 만큼 그의 재등판 여부에도 이목이 쏠린다.

한국갤럽이 지난 21∼23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장래 정치 지도자 선호도를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 응답률 16.4%)한 결과, 이재명 민주당 대표 31%로 선두를 달리고 있다는 결과가 24일 나왔다.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이 11%, 한 전 대표는 5%의 지지를 받았다.

한 전 대표를 향한 꾸준한 지지세는 다른 여론조사에서도 확인된다.

엠브레인퍼블릭, 케이스탯리서치, 코리아리서치, 한국리서치가 지난 20일부터 22일까지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해 전날 발표한 전국지표조사(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 포인트, 응답률 22.2%)에 따르면, 차기 대통령 적합도는 이 대표 28%, 김 장관 14%, 홍준표 대구시장 7%, 오세훈 서울시장과 한 전 대표 각각 6%로 집계됐다.

이 외에도 한 전 대표는 각종 여론조사에서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며 입지를 공고히 했다. 여권 대선주자 선호도에서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는 김 장관과 오 시장, 홍 시장은 현직에서 활동하고 있다. 이에 상대적으로 언론 노출 빈도가 높아 지지율에 영향을 끼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반면 한 전 대표는 자연인 신분으로 별도의 메시지를 내지 않고도 존재감을 보이고 있는 형국이다. 특히 윤석열 대통령 탄핵 정국에서 매끄럽지 못하게 당대표직에서 물러났음에도 여권 잠룡으로 소환되고 있다.

목격담으로도 여론의 이목을 집중시키는 화제성도 여전하다. 한 전 대표는 최근 서울의 한 카페에서 지지자들의 카메라에 포착됐다. 한 전 대표는 여권에서 유일하게 두터운 팬덤을 지닌 만큼 그의 근황을 기다렸던 지지자들은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이는 한 전 대표의 조기 등판을 부추기는 계기가 될 수 있다. 국민의힘의 대선 주자가 되기 위해서는 당내 경선을 통과해야 하는데 이때 필요한 것이 당원 조직이다.

한 전 대표가 휴식기를 길게 가질 경우 탄탄했던 당원 조직이 와해될 수 있는 만큼 당원 조직이 아직 남아있는 시점에 늦지 않게 재등판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친한계 인사들은 한 전 대표의 조기 등판 가능성을 시사하며 여론의 추세를 지켜보고 있다. 한 친한계 인사는 "언제 어떻게 국민에게 다시 모습을 보이는 게 적절한지 고심하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재등판을 위한 명분이 부족한 만큼 시기적으로 조금 이르다는 주장도 팽팽히 맞서고 있다.

여권 관계자는 "윤 대통령을 사실상 내란범으로 인정하고 탄핵에 찬성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당원들에게 비호감과 배신자라는 인식이 상당하다"며 "이런 정서를 뒤집을 만큼의 기회가 한 전 대표에게 올지는 미지수"라고 전망했다.

또 다른 국민의힘 관계자도 "한 전 대표에 대한 분노가 가시지 않았다"면서 "탄핵 정국이 완전히 마무리되고 조심스럽게 나서는 게 낫지 않을까 싶다"고 했다.

일각에서는 한 전 대표가 재등판하더라도 파급력은 예전만큼 미치지 못할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윤 대통령 탄핵 정국에서 친한계 이탈자가 발생했고, 한 전 대표의 소통 방식에 대해 실망한 인사들이 많기 때문이다. 실제로 최근 친한계 단체 대화방이 새롭게 개설됐는데 앞서 존재했던 대화방 인원보다 줄어든 것으로 전해진다.

물론 친한계가 다시 결집하는 분위기가 형성된 것은 분명하다. 한 전 대표와 전당대회에서 러닝메이트로 뛴 진종오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밝은 표정의 한 전 대표와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 그는 "저도 나라만 생각하고 함께 가겠다"며 다시 한 전 대표와 정치 운명을 함께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한편, 기사에 인용된 여론 조사의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를 참조하면 된다.



http://www.newdaily.co.kr/site/data/html/2025/01/24/2025012400311.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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