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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의 관심은 오직 '尹탄핵'뿐? … 트럼프 美 대통령 취임, 달랑 '1꼭지'만 보도

뉴데일리

지난 21일 'MBC 뉴스데스크'가 우리나라 경제 외교 사회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는 미국의 새 대통령이 취임한 소식을 22번째 순서로 달랑 '1꼭지' 보도한 것을 두고 "이쯤되면 공영방송 포기 선언"이라며 "이처럼 중요한 국제 이슈에 눈을 질끈 감아 버린 것은 더불어민주당과 보조를 맞춰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에만 집중하겠다는 것"이라는 비판이 MBC 내부에서 제기됐다.

MBC노동조합(3노조, 비상대책위원장 강명일)은 22일 <트럼프가 취임했나요? … 고작 1꼭지>라는 제하의 성명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어제 북한을 '핵 보유국'이라고 불러 충격을 줬고, 불법이민자 추방, 기후협정 탈퇴, 관세폭탄 등 미국은 물론 전 세계가 주목할 행정명령을 한꺼번에 쏟아냈다"며 "오늘 조간 신문들을 보라. 좌우 가리지 않고 일제히 톱뉴스는 트럼프 대통령 소식이었다"고 되짚었다.

"하지만 공영방송 MBC는 역시나 놀라웠다"며 "워싱턴 특파원을 연결해 뭉뚱그려서 1꼭지로 처리했을 뿐"이라고 지적한 MBC노조는 "KBS가 영상구성을 포함해 9꼭지, SBS가 6꼭지 보도한 것과 비교하면 터무니 없이 적은 수치"라고 비판했다.

MBC노조는 "조기 대선이 치러지고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출마한다면 한미·한일관계 등 외교안보 문제가 주요 이슈로 떠오를 텐데, 미국과 일본의 조야는 모두 이 대표의 외교관, 특히 친중 외교 정책으로의 전환을 우려하고 있다"며 "이런 마당에 MBC의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 보도 태도가 민주당과 노선을 같이 하는 것이냐는 지적에 대해 뭐라고 답할 것인가?"라고 질문을 던졌다.

"'트럼프 대통령 취임 MBC 1꼭지'는 팩트로 기록됐다"며 "MBC의 노선이라고 간주되고 계속 인용될 것"이라고 꼬집은 MBC노조는 "워싱턴 특파원을 역임한 박범수 뉴스룸 국장이 트럼프 시대의 중요성을 모를 리 없다"며 "그럼에도 해당 이슈를 소홀히 다룬 것은 명확한 메시지로, 미국에 대해선 알 필요도 없고, 그냥 대통령과 여당에 대한 반감만 키우는 '선동방송'에만 몰두하겠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MBC노조는 조현용 앵커에 대해서도 비판의 소리를 높였다. MBC노조는 "조 앵커는 뉴스 시작부터 '(대통령은 헌재 출석은) 변론을 하려는 게 아니라 시간을 끌면서 또다시 지지자를 선동하려는 의도밖엔 보이지 않았습니다'라고 일갈했다"며 "이게 무슨 말인가? 윤 대통령은 탄핵을 피하려고 적극적으로 직접 변론에 나섰는데, '지지자를 선동하려는 의도밖에 없다'니…, 조 앵커가 뇌피셜 방송을 해댔다"고 비난했다.

MBC노조는 "조 앵커는 이어서 '윤 대통령 측은 처음부터 끝까지 거짓말과 현실부정, 남탓, 궤변 일색이었다'고 단정했다"며 "'God 현용'인가? 이미 진실을 다 아는가? 자신 혼자 앵커요, 평론가요, 재판관 노릇까지 하겠다는 겁 없는 행태를 보였다"고 꾸짖었다.

이밖에도 "조 앵커는 뉴스 내내 리포트마다 '대통령의 뻔뻔한 궤변'이란 말을 수없이 반복했고, '대통령의 억지' '망상의 가까운 내용' 같은 지극히 주관적인 평가로 일관했다"고 지적한 MBC노조는 "기자가 맞나? 민주당 대변인 혹은 좌파 유튜버 수준의 감정 배설이었다"며 "조 앵커는 혼자만의 극도로 편향된 생각을 공영방송에서 대놓고 떠들면 안 된다는 일말의 직업윤리도 없는가?"라고 비판했다.

MBC노조는 "우리의 MBC는 정치색을 노골적으로 드러내는 자들이 자신의 영달을 위해 악용해도 되는 개인 소유물이 아니"라며 "균형·공정·객관성, 흉내라도 좀 내달라. 후배와 동료들은 거리에서 매를 맞는다. MBC 직원들도 많은 국민으로부터 마음의 매를 맞고 있다. 당신들 때문에…"라고 성명을 마무리했다.



http://www.newdaily.co.kr/site/data/html/2025/01/22/2025012200383.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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