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수처, 서울구치소 도착 … 尹 강제구인·현장조사 시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3차 강제구인 시도에 나섰다. 앞서 두 차례 강제구인에 실패한 공수처는 구치소 방문 조사를 진행하는 방안도 고려 중이다.

22일 법조계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20분쯤 공수처 차 한 대가 경기 의왕시 서울구치소 정문을 통과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오동운 공수처장은 이날 아침 공수처 앞에서 기자들을 만나 "오늘 중 윤 대통령을 강제구인하겠다"고 전한 바 있다.

이에 더해 공수처 관계자는 기자들에게 "강제구인이라기보다 현장 조사를 포함한 조사를 오늘 할 예정"이라며 "전날 서울구치소 쪽에 협조공문을 보내서 구치소 내 조사실은 마련돼 있다"고 밝혔다.

공수처는 윤 대통령 측이 계속 출석을 거부하자 앞서 두 차례 공수처 검사와 수사관을 서울구치소로 보내 강제구인을 시도했다.

그러나 20일 윤 대통령 측은 헌법재판소 탄핵심판 변론 준비가 필요하다는 이유로 구인을 거부했고 공수처 직원들은 6시간 동안 대기하다 철수했다.

21일에도 헌재 변론기일에 출석한 윤 대통령이 지병 치료를 위해 병원을 방문하면서 강제구인은 또다시 무산됐다.

이에 공수처는 강제구인과 현장 조사를 포함한 대면조사를 계속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