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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층 분노 후폭풍 … 국민의힘, 법원 난입 사태에 대책 부심

뉴데일리

윤석열 대통령 강성 지지층의 서울서부지법 난입 사태를 두고 국민의힘 내에서 여러 목소리가 오가고 있다. 강성 지지층의 소요 사태를 지도부가 감싸는 모습이 연출되면 외연 확장이 어렵다는 목소리와 대야 공세를 강화해 탄핵 정국을 돌파해야 한다는 견해가 양립하고 있다.

국민의힘의 한 의원은 20일 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사건의 원인으로 민주노총을 거론하며 사법부가 판단한 내용을 흐린다는 듯한 느낌을 주는 것은 해서는 안 된다"며 "지도부도 고심하겠지만 책임을 져야 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어 "'폭력은 절대로 용납될 수 없다'는 게 전제가 돼야 한다"며 "당이 민주노총을 거론하며 경찰의 소극적인 대응을 지적하며 맞대응하는 것은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날 오전 3시쯤 윤 대통령 구속영장 발부 소식이 전해지자 분노한 지지자 100여 명은 서울서부지법 내부에 난입해 건물과 집기 등을 훼손했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폭력은 안 된다"며 자제를 요청했다. 다만 민주노총 집회에 소극적인 모습을 보이던 경찰이 지지층 난입 사태에 강경한 모습만 보여 '강강약약'(強弱弱強·강자에 약하고 약자에 강함) 행태를 보인다고 비판했다.

여권 내에서는 당 지도부가 법원 난동 사태를 일단락하기 위해 적극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법원 난입 사태를 두고 더불어민주당이 폭력을 조장했다는 공세를 가하고 있어 이를 차단해야 한다는 것이다.

한 여권 관계자는 "계엄 사태 이후 살얼음판을 걷는 상황에서 대응이 늦춰지면 야당에 빌미만 주는 꼴"이라고 했다.

노종면 민주당 의원은 전날 페이스북에 "서부지법 습격의 전조는 어제 저녁 월담이었다"며 "경찰이 월담자 17명을 체포했지만 극우 시위대는 훈방될 것으로 믿고 더 대담해진 듯하다. 훈방 기대의 근거는 윤상현이었다"고 주장했다.

야당이 폭력을 조장했다고 지목한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은 "민주당이 기어코 국가적 불행을 당리당략의 기회로 삼고 국민 갈라치기에 나선 것인데 참으로 후안무치하다"고 반발했다.

반면 여권 일각에서는 민주당이 국민의힘이 폭력 사태를 키웠다는 공격을 가하자 이재명 대표의 사법리스크를 부각하고 사법부의 형평성 논란을 지적해야 한다는 강경론도 존재한다.

다른 국민의힘 의원은 "폭력은 분명 잘못됐지만 그럼에도 이 대표의 사법리스크와 사법부의 부당한 구속 집행을 거론하며 선명성을 띄워야 한다는 견해도 존재한다"며 "대통령이 헌정사상 최초로 구속되고 민주당이 폭주에 나선 것 아니겠나"라고 지적했다.



http://www.newdaily.co.kr/site/data/html/2025/01/20/2025012000167.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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