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을 구속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당연히 조사에 응해야 한다는 생각에 변함이 없다"며 윤 대통령을 강제구인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공수처 관계자는 20일 브리핑에서 "(윤 대통령이) 구속 이후 두 차례 출석 요구를 했으나 모두 불응했다"며 "현재 상황에서는 강제구인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말할 수 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 출석하라는 공수처 소환 통보에 불응했다. 공수처는 전날 오후 2시 출석도 통보했으나 윤 대통령이 응하지 않았다.
이 관계자는 "구치소 방문 조사도 완전히 배제하지 않고 검토 중"이라며 "다만 대면조사가 시급한 상황임을 고려해 강제구인을 검토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공수처는 윤 대통령의 1차 구속기한은 오는 28일이라고 밝혔다. 법원에 구속기간 연장을 신청해 허가되면 내달 7일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정확한 구속기한과 검찰에 윤 대통령 사건을 송부하는 시점 등에 대해선 "저희 판단이고 검찰과 협의해야 할 문제"라고 덧붙였다.
한편 공수처 관계자는 지난 18일 서울서부지법에서 윤 대통령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치고 복귀하던 공수처 수사팀 차량이 시위대의 공격을 받은 것과 관련 "경찰의 협조를 받아 수사팀의 신변보호 절차가 이뤄질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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