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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동규 "트럼프 취임하는 20일까지 대통령 구속 막아야 '체제전쟁' 이겨"

뉴데일리

지난 15일 윤석열 대통령의 불법 체포를 막기 위해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앞을 밤새 지킨 시민들 중 한 남성이 주목을 받았다. 바로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이었다.

14일 밤, 유 전 본부장은 이른바 '한남동 집회'의 연단에 올라가 주최 측에 "지금 (대통령 관저로) 밀고 들어가서 관저 앞을 막지 않으면 대통령을 못 지킨다. 지금 교회 앞에 앉아서 집회하는 게 중요한가. 사람들이 대통령을 지키러 나왔지, 노래(양양가) 부르러 나왔는가"라고 이의를 제기했다.

집회를 주최한 유튜버 A씨는 경찰에 "유동규 씨가 다 책임진다니까 (집회 신고자 지위를) 넘겨주겠다"고 했지만, 경찰은 사단법인 시민단체를 등록하지 않은 개인에게 집회 신고자 지위를 넘길 수 없다며 거부했다.

결국 유 전 본부장은 집회 신고자 지위는 포기하고 시민들이 대통령 관저로 향할 수 있도록 경찰에게 길을 개방해달라고 직접 설득에 나섰다. 당시 약 50명의 시민 집회 현장인 국제루터교회 앞에서 대통령 관저로 이동하려 했지만, 경찰기동대(33기-2)가 막고 있는 상황이었다. 유 전 본부장은 시민들의 이동을 허용해 달라고 요청했지만 경찰은 "단체로 이동하면 압사 사고가 날 수 있다"며 반대했다.

그러자 유 전 본부장은 "길을 열어줘야 압사를 안 당한다. 민간을 통제하는 게 경찰이 할 일인가" "누구를 위한 통제인가. 집회 현장에도 사람들이 우르르 몰려 있는데 (그런 식이면) 여기도 다 막았어야 한다"고 반발하는 한편 "불상사가 나니까 비켜달라. 경찰이 책임질 것인가" "평화 시위를 할 수 있게 제발 길을 좀 열어달라"고 호소하기도 했다.

이 장면은 유 전 본부장의 유튜브 채널인 '유동규TV'를 통해 생중계됐다. 이후 유 전 본부장은 당시 집회 현장의 문제점과 향후 계획을 유튜브를 통해 직접 설명했다. 이를 듣기 위해 17일 오후 서울 서초구 모처에서 그를 만났다.

다음은 유 전 본부장과의 일문일답.- 대통령이 체포되던 15일 새벽 국민의힘 의원들과 보좌진, 원외당협위원장들이 대통령 관저 앞에 집결할 수 있도록 길을 터주는 모습으로 화제가 됐다."집회 주최 측 아무도 하지 않아서 내가 했다. 경찰이 대통령 관저로 아무도 들여보내지 않으려고 했다. 내가 '왜 안 들여보내 주냐'고 소리를 질렀다. 경찰은 강자에게 약하고 약자에게 강하다. 공무원 조직도 마찬가지다. 일반 사람들이 민원을 넣으면 콧방귀도 안 뀌다가, 힘센 놈이 전화 한 통 하면 득달같이 처리해 준다."- 14일 밤 한남동 집회 현장에 만 명 정도가 모였는데 대통령 체포를 막지 못했다."내가 왜 유튜브에서 A를 '미친 자'라고 비판했는지 그 이유를 말씀드리겠다. A는 '대통령 체포를 막겠다'고 공언했지만, 정작 행동은 없었다. 대통령이 잡혀가는 상황에서 '우리는 이겼다'고 외치는 모습을 보고 실망했다. 대통령이 잡혀가는데 어떻게 우리가 이겼다는 것인가. 대통령이 잡혀가기를 바랐다는 것밖에 안 된다. A는 윤 대통령이 당선됐을 때 '이제 돈을 못 벌겠구먼'이라고 했다고 한다. 애국을 팔아 돈을 버는 매국노다. 같은 우파끼리 비판하지 말라고 오히려 저를 나무라는 분들이 있는데 그런 자세가 오히려 우파를 망친다. 이런 유튜버들 때문에 진짜 애국운동을 하러 간 국민들이 좌절했다. 실망하고 돌아간 사람들이 다시 나오겠는가. 이런 분들이 갈 자리를 만들어주는 게 바로 내가 조직한 '북벌의병단'이다. 그런데 사실 나는 걸려 있는 재판들이 있어 한계도 있고 너무 힘들다"

- 주최 측은 '폭력 시위'는 안 된다는 입장이었다."우리가 언제 경찰에 폭력을 쓰자고 한 적이 있는가. 아니다. 교회 앞에 앉아서 노래나 부르고 연설하는 게 평화적인 해결인가. 차라리 집에 가서 TV를 보는 게 낫지 왜 한남동에 와서 밤샘하며 노래를 부르고 있는가. 그건 아무 도움이 안 된다. 대통령경호처는 경찰과 공수처에 매뉴얼대로 무력을 쓸 수는 없었다. 그러면 진짜 국가기관 간의 싸움이 되기 때문이다. 그때 국민이 경찰을 평화적으로 막아서야 했다. 폭력 시위를 하자는 게 아니었다. 대통령이 체포되기 전날인 14일 밤 11시쯤부터 대통령 관저 인근으로 집회 참여자들이 우르르 한꺼번에 들어가서 자리를 어느 정도 잡고 새벽에 더 많은 국민이 모일 수 있도록 만들어야 했다. 무장하지 않은 민간인들이 스크럼을 짜고 팔짱을 낀 채로 인간 띠를 형성하면 경찰과 공수처가 관저로 못 들어간다. 국민들은 자유민주주의를 지키려는 결연한 의지로 한남동에 나왔다. 경찰이 상부 명령에 난처함을 느끼게 만들고, 평화적인 시위를 통해 강제 진압의 정당성을 약화할 수 있었다. 평화적으로 시위하는 국민들의 인간 띠를 경찰이 해체한다면 국민을 폭력으로 진압하는 꼴이 된다. 그런데 주최 측 유튜버들이 국민들을 대통령 관저 근처로 가지 못하게 막아서 그 기회를 놓쳤다."

-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출범하는 1월 20일까지 대통령의 체포를 막았다면 상황이 달라졌을까."큰 타이밍을 놓쳤다. 국민이 대통령 관저 앞에 집결해 실질적인 행동을 했다면 대통령을 20일까지 지킬 수 있었다. 그러면 미국의 지원을 받을 수 있었을 것이다. 자유대한민국을 지키고 체제 전쟁에서 이길 수 있는 유리한 고지를 확보할 수 있었다. 대통령이 그 전에 구속되면 미국으로서도 압력으로 정리하기 쉽지 않을 것 같다. 시간이 갈수록 조급해지는 건 좌파들이었는데 주최 측이 좌파의 협조자밖에 안 됐다는 사실이 너무 안타깝다. 이번 사태를 계기로 그들의 정체성을 정확하게 알게 됐다. 그들의 목적은 애국자들이 애국운동을 위해 보내는 돈을 받는 것이다. 애초에 그들로서는 대통령 체포를 저지할 행동을 할 필요가 없었던 것이었다. 그들은 자신들의 조직에 문제가 안 생기면 된다는 생각이었다. 이번에 깨달았다."

- 서울서부지방법원(서부지법)에서 경찰이 보인 행태도 문제다. 관할권 없는 서부지법의 구속영장 발부를 막기 위해 2030 청년들이 서부지법 앞에 집결해 인간 띠를 만들어 평화시위를 한다고 한다(18일 오전 현재 경찰에 의해 강제 해산). 16일 밤 경찰이 버스를 몰고 1인 시위자들을 향해 돌진했고, 명찰이 없는 경찰관이 한 2030 여성을 땅바닥에 패대기치는 현장이 유튜브로 생중계됐다. 중국 공안이나 중국인이 한국 경찰로 위장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까지 확산하고 있다."그 '경찰관'을 잡아봐야 알 것이다. 경찰은 그 '경찰관'이 누구인지 확실히 잡을 수 있다. 요즘 CCTV가 쫙 깔려 있어서 경찰이 마음만 먹으면 금방 잡을 수 있다. 그자가 어느 골목으로 갔는지, 그다음에 어디서 어떤 교통수단을 탔고 어디에서 내렸는지 다 추적할 수 있다. 만약 경찰이 그 '경찰관'을 잡지 못하면 '경찰이 경찰을 봐준다'며 경찰 책임으로 돌려야 한다. 그래야 강력하게 조치해야 잡을 것이다. 기자들이 이 이슈를 계속 보도해 줘야 경찰도 신경을 쓴다. 이번에 경찰이 보여준 폭력적인 모습을 보라. 민주당이 정권을 잡으면 경찰이 중국 공안처럼 될 것이란 걸 알 수 있다. 그런데 서부지법에서 시위해 봐야 소용없다."- 서부지법은 시민들의 반응을 신경 쓰지 않고 구속영장을 발부할 것 같다."서부지법 판사들은 눈 하나 깜짝 안 할 것이다. 서부지법이 여론을 의식했다면 위법적인 체포영장도 발부하지 않았을 것이다. 내란죄 수사권이 없는 공수처가 영장을 청구한 것은 마치 소방서가 영장을 청구한 것과 똑같다. 수사권이 없는 건 매한가지다. 지금 서부지법이 중요한 게 아니라 헌법재판소가 중요하다. 헌재가 과연 윤 대통령을 살려 줄 것인가. 내가 겪어봤지만, 판사들은 정의를 위해 움직이지 않는다. 국민이 100만 명이 모이든, 200만 명이든 마찬가지. 판사들은 자신들에게 불리한 것과, 수만 명이 힘든 것을 저울질하지 못하는 자들이다. 헌법재판관들 자택 앞에서 집회한다고 해도 이들은 '개돼지들은 시간이 조금만 지나면 조용해지니 더 빨리 처리해서 얼른 끝내버려야겠다'고 생각할 것이다."- 탄핵 정국이 어떻게 전개되리라 보는가. 자유민주주의 세력과 전체주의 세력 간의 체제전쟁이 이대로 끝나는 것인가."이제 가장 중요한 건 윤 대통령 지지율이다. 오늘(17일) 발표된 여론조사에서 윤 대통령 지지율이 52%였는데, 대통령 지지율이 50%대를 유지하면 체제전쟁에서 승리의 가능성을 열어갈 수 있다. 민주당은 절대 안 찍겠다는 사람들이 대다수가 돼야 한다. 국민이 깨어나야 한다. 국민의 분노가 더 커지면 판사들은 '국민들이 전부 돌아섰다. 우리에게 큰일 날 것 같다. 차라리 윤 대통령을 풀어주자'고 나올 수 있다. 조기 대선에서 민주당이 진다면, 판사들로선 굳이 조기 대선을 치르게 판을 깔아 자멸할 이유가 없다. 민주당도 차라리 윤 대통령을 살려준 다음에 '살려줬지만 윤석열이 성과를 내지 못했다'고 따질 수 있다. 이제 대통령 관저를 사수하는 것보다 10배가 힘들어진 싸움이 됐다. 나중에 진짜 좌파가 정권을 잡으면 이보다 1000배는 더 어려워진다. 이를 회복하기 위해서는 만 배가 힘들어지고 1000만 배가 힘들어진다. 그때가 되면 이미 늦었다."- 중국공산당이 대한(對韓) 공작을 어떻게 펼칠 것으로 전망하는가."중국은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을 버리고 다른 대안을 모색할 것이다. 중국은 한국을 차지하기 위해 지난 20년간 치밀하게 진지전을 펼쳐왔다. 북한은 기존 루트를 통해 진지전을 해왔다. 중국과 북한이 이재명을 주축으로 연합했다. 그런데 중국은 이재명을 버릴 것 같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이재명의 지지율이 서서히 떨어지고 있다. 여론조사에서 지지율을 살살 떨어뜨리며 조작한 뒤에 중국이 원하는 대선 후보를 내세울 것이다."- 부정선거 의혹의 배후에 중국공산당이 있다고 보는가."나는 부정선거가 100% 있었다고 본다. 사전투표에서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의 득표율이 일정하다는 건 사전에 전자개표시스템에 값을 입력하지 않았다면 불가능하다. 민주당, 진보당, 조국혁신당은 5.18과 사전투표를 성역화한다. 윤 대통령은 원래 더 큰 격차로 이겼을 텐데 선거조작으로 인해 0.73% 차이로 승리했다. 이재명의 민주당은 근소한 차이로 졌는데도 재검표를 요구하지 않았다. 실제로는 훨씬 더 많은 격차가 났다는 걸 알았기 때문이다.

선관위는 단 한 번도 감사를 받지 않았는데, 대통령이 선관위를 들여다보려고 하니 이렇게 탄핵당했다. 그 배후세력이 누구겠는가. 중국이다. 국제적인 선거 카르텔이 분명히 존재한다. 중국에 약점 잡혀 있는 판사들도 분명히 존재한다. 이렇게 갈 수밖에 없도록 시스템이 구축돼서 중국이 현지에서 원격 조종하는 것도 가능하다. 그러니 이재명이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현 다이빙 대사의 전임)에게 찾아가 머리를 조아린 것이다. 이재명은 '머슴의 자격이 없는, 주인을 배반하는 종에 대해선 확실히 응징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런데 현실은 주권자인 주인이 머슴인 정치인에게 '내 곳간에 쌀이 줄었으니 장부 좀 가져와 봐라'고 하자, 머슴이 '나 못 믿겠는가'라고 하는 꼴이다. 조작된 여론조작을 토대로 투표결과를 만들고 선거결과가 여론조사대로 나왔다고 주장한다."

- 마지막으로 북벌의병단에 대해 설명해달라."이 조직은 좌파 진영의 진지전을 무력화하기 위한 장기적인 계획의 일환이다. 각 단체에 100명의 인원을 배치해 다양한 분야에서 1000개의 조직이 협력할 체계를 마련할 계획이다. 선심성 예산을 없애고 좌파 장애인 단체가 정부 돈을 빨아먹지 못하게 할 것이다. 정치인들, 공무원들, 교육자들, 기자들 등이 직업윤리를 지키는지 감시할 것이다. 해외에도 지부를 만들어서 좌파들이 자식들을 서방에 유학 보내지 못하게 할 것이다. 좌파들은 미국을 비판하면서 중국이나 러시아가 아닌 미국 유학을 매우 선호하는데 참 모순적이지 않은가. 좌파가 자식을 서방에 유학 보내면 중앙정보국(CIA)에 신고해서 한국으로 송환되게 할 것이다. 작년 말에 북벌의병단 네이버 카페를 개설했는데 가입 속도가 엄청나다. 가입자가 1만 명이 넘어가면 10만 명이 되는 건 금방이다. 대한민국이 '꼬레주엘라'가 되는 걸 막겠다. 단체명은 추후 '자유민주진보운동'으로 바꾸는 것도 검토 중이다." (기자 주: 한국이 베네수엘라처럼 경제 붕괴를 겪게 될 수 있다는 의미를 담은 꼬레주엘라는 유 전 본부장이 만든 신조어다. 베네수엘라는 1970년대 남미에서 가장 부유한 나라였으나, 좌파 정치인들의 포퓰리즘 정책으로 경제가 무너졌다.)

- 진보단체를 참칭하며 활동하는 종북단체들 때문에 이름에 '진보'를 넣으면 오히려 역효과가 날 수도 있다."오히려 진보를 외치는 쪽이 수구이고 퇴보다. 우파가 진정한 진보인데 이 좋은 네이밍을 좌파에 뺏겨선 안 된다. 조선을 개화, 국제화시켜서 더 발전시키려고 했던 김옥균이 진정한 진보다. 흥선대원군처럼 쇄국하자는 쪽이 북한이다. 좌파들은 대원군 방식을 고수하며 자신들이 '진보'(progressive)라고 주장하지만 사실은 '퇴보'(regressive)다. '극'(極) 자가 붙으려면 혁명, 무력을 수반해야 하는데 다른 나라와는 달리 우리나라에는 '극우'가 없다. 언론은 극좌를 싫어하는 이들을 무조건 극우라고 규정한다."

- 북벌의병단이 탄핵 정국에서 어떤 활동을 할 것인지 궁금하다."북벌의병단은 지금 당장의 아스팔트 운동을 위한 조직이 아니라 장기전을 위한 조직이다. 윤 대통령과 관련해 지금 활동하려면 윤 대통령이 살아 돌아와야 한다는 가능성이 있어야 한다. 만약 그 가능성만 있다면 저는 무슨 짓이든 할 수 있지만, 대통령이 살아 돌아을지 솔직히 의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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