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금투세 폐지를 공식화한 가운데, 원내 진보 진영에서 '금투세 폐지 법안 반대' 의견이 나오고 있다.
6일 뉴데일리 취재를 종합하면 원내 진보정당인 조국혁신당, 진보당, 기본소득당, 사회민주당 등은 금투세 폐지 내용을 골자로 한 소득세법 개정안 상정 시 '반대표'를 던질 예정이다.
이들은 '소득 있는 곳에 세금 있다'는 조세원칙을 강조하고 있는 만큼 소신으로 표결에 임한다는 방침이다.
황운하 조국혁신당 원내대표는 전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폐지를 골자로 한) 금투세 관련 법안은 여야 합의로 11월 본회의 처리가 예상된다"며 "혁신당 의원들은 전원 반대표를 던질 것"이라고 밝혔다.
진보당 관계자는 "진보당도 금투세 폐지 관련 법안이 상정되면 반대표를 던질 것"이라고 했다.
기본소득당 관계자도 "지속적으로 금투세 시행 입장을 가지고 있었다"며 "금전 소득이 있는 곳에 세금이 있어야 한다는 조세 원칙이 지켜져야 한다고 본다"고 했다.
사회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금투세 폐지 법안이 올라오면 당연히 반대표를 던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재명 대표가 금투세 폐지를 선언하자 민주당 내에서도 일부 반대의견이 나오고 있다.
당내 정책의견그룹 '더좋은미래(더미래)'는 전날 입장문을 통해 "당 정책의 일관성과 신뢰성이 훼손되고 자칫 소탐대실하지 않을까 하는 우려와 유감을 표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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