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9일(현지 시간) "한-싱가포르 파트너십은 더욱 견고해질 것이며, 양자 협력을 넘어 한-아세안(ASEAN) 관계도 힘차게 견인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싱가포르 정부 산하 동남아연구소가 주최하는 '싱가포르 렉처' 연설에서 "한국과 싱가포르가 수교 50주년을 맞는 내년에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수립하기로 합의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디지털 강국인 한국과 싱가포르가 아세안의 디지털 생태계 구축 과정에 기여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더욱 긴밀하게 협력해 나갈 것"이라며 "한국과 싱가포르가 자유무역 국제질서를 토대로 장해 온 것처럼 인태 지역이 지속적으로 번영해 나가려면 개방적인 경제환경을 안정적으로 조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를 위해 대한민국은 기존의 다자간 자유무역 레짐을 더욱 활성화하는 데 앞장설 것"이라며 "RCEP(역내 포괄적 경제동반자 협정)과 IPEF(인도-태평양 경제 프레임워크)를 통한 자유무역 증진 노력에 대한민국이 적극 동참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내년 경주 APEC의 성공적인 개최를 통해 개방적이고 역동적인 인태 지역의 협력 체계를 가꿔 나갈 것"이라며 "특히, 인태 지역의 중심부에 위치한 아세안 국가들이 안정적인 성장 기반을 구축할 수 있도록 디지털, 교육, 기후 대응, 스마트시티, 교통 인프라에 대한 ODA 지원을 더욱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해싿.
윤 대통령은 "아울러, 자유롭고 열린 통일 한반도의 실현은 인태 지역의 경제 발전과 번영에도 강력한 추동력을 제공할 것"이라며 "개방된 한반도를 연결고리로, 태평양-한반도-유라시아 대륙을 관통하는 거대한 시장이 열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앞으로 한국은 민관이 두루 참여하는 국제 한반도 포럼을 활성화시켜서, 국제사회와 함께 자유롭고 열린 통일 한반도의 실현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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