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군민 김진하 군수 주민소환 절차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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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양】속보=김진하 양양군수가 민원인에게 금품을 받고 부적절한 행동을 했다는 의혹의 언론 보도(본보 지난 2일자 5면 등 보도)에 따라 양양지역 주민이 양양군수 주민소환 절차에 돌입했다.
양양에 거주하는 김동일(미래양양시민연대 대표)씨는 8일 양양군선거관리위원회에 ‘주민소환투표 청구인대표자증명서 교부신청서’를 제출했다.
김씨는 김 군수에 대한 주민소환을 추진하는 이유에 대해, ‘김진하 양양군수의 민원인 성착취, 금품수수, 인사 비리 설’ 등을 들었다.양양군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김씨가 이날 제출한 교부신청서를 검토한 뒤 대표로서 청구를 진행할 자격을 갖는지 검토한 뒤 갖췄다는 판단이 내려지면 오는 15일 이내 대표자 증명서를 교부하게 된다. 반면 자격요건을 갖추지 못 했다는 결과가 나오면 김씨가 대표로 추진하는 주민소환은 진행할 수 없게 된다.
김씨가 대표자증명서를 받게 되면 60일 이내 양양지역 유권자를 대상으로 서명을 받는 작업에 들어간다. 지난해 12월 31일 기준, 양양지역 유권자는 2만5,136명으로 이 가운데 15%인 3,771명의 서명을 받아 양양군선관위에 제출하면 선관위는 10일 동안 심사를 통해 발의를 하고 30일 후 주민투표가 치러진다. 발의를 하는 순간 군수의 직무는 정지된다.
주민투표는 유권자의 3분의1 이상 투표에 참여해야 하며 이 가운데 과반수 찬성을 하면 김진하 군수는 군수직을 상실하게 된다.
김동일씨는 "김 군수는 온갖 추문과 비리설에도 일말의 사죄와 부끄럼 없는 행동으로 양양군과 군민들의 명예를 실추했다”며 "양양군민 모두의 힘으로 부정한 군수를 처벌함으로써 양양군과 군민의 자존심과 명예를 지키려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 군수는 일부 의혹에 대해서는 사실이 아니라며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공식적인 입장 표명을 하지 않고 있다. 김 군수는 지난달 30일 '일신상의 이유'를 들어 소속정당인 국민의힘을 탈당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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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일씨(사진 왼쪽)는 8일 양양군선거관리위원회를 방문해 ‘주민소환투표 청구인대표자증명서 교부신청서’를 제출했다.
투표에서 주민소환안이 통과된다면 한국 최초로 주민소환으로 짤리는 지자체장이 됨 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