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가입

로그인

아이디
비밀번호
ID/PW 찾기
아직 회원이 아니신가요? 회원가입 하기

민주 월즈 vs 공화 밴스 토론 … 美 대선 균형추 흔드나

뉴데일리

미국 대통령선거를 한달여 앞두고 양당 부통령 후보들이 1일(현지시각) 밤 TV토론으로 격돌한다.

팀 월즈 민주당 부통령 후보와 JD 밴스 공화당 부통령 후보는 이날 오후 9시(한국시각 2일 오전 10시)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CBS 주최 부통령 후보 토론에서 맞붙는다.

부통령이 대선 판도에 미치는 영향이 어느 정도인지를 두고 논란은 있지만, 이번 토론 맞대결에 대한 관심은 어느 때보다 높다. 올해 미국 대선에서 부통령 후보간 토론이 처음이기 때문이다.

게다다 카멀라 해리스 민주당 대선 후보와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는 지난달 10일 첫 토론 후 두 번째 토론 일정에 합의하지 못하고 있어 이날 토론이 11월5일 선거 전 마지막 토론이 될 가능성이 크다.

이번 토론은 유권자들이 차기 행정부 2인자를 파악할 기회다. 특히 상대적으로 노출 빈도가 낮았던 월즈 미네소타 주지사가 유권자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자리라고 현지 언론들은 보고 있다.

월즈 주지사와 밴스 오하이오주 상원의원은 미국 중서부 지역 출신으로, 군에 몸을 담았고 의회에서 일했다는 공통점이 있다.

다만 세부적인 삶의 경로는 상당히 다르다. 밴스 의원은 예일대 로스쿨을 졸업하고 실리콘밸리에서 성공을 거둔 엘리트로 볼 수 있다. 반면 월즈 주지사는 공립학교 교사와 미식축구팀 코치를 하다 정계로 뛰어들었다.

통상 부통령 후보들은 상대방 대선 후보를 공격하는 데 주력하는 만큼 이번 토론에서도 상호간 공방이 벌어질 가능성이 있다.

두 후보는 이미 간접적으로 상호 공방을 벌여왔다. 월즈 주지사는 밴스 의원 등을 "이상하다(weird)"고 공격했으며 밴스 의원은 월즈 주지사의 군 경력을 두고 의혹을 제기했다.

아울러 두 후보는 여성의 임신중절(낙태)권, 우크라이나 지원 등 현안을 두고도 첨예하게 다툴 것으로 보인다. 아이티 이민자들이 개나 고양이를 잡아먹는다는 밴스 의원의 거짓 주장도 도마 위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미국 CBS에 따르면 밴스 의원은 지난주 기자들에게 트럼프 전 대통령과 밴스의 행정부가 삶을 더 좋게 만들기 위해 무엇을 할 것인지 정책과 연결해 말하는 것이 그의 이번 토론 계획이라고 말했다.

월즈 주지사는 미네소타 외 지역에서는 이름이 알려지지 않았던 만큼 미국 국민에게 자신을 계속 소개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고 전해졌다. 또 해리스 부통령의 국가적 진로에 대한 비전을 강조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토론은 청중 없이 총 90분간 진행되며 월즈 주지사가 화면 오른쪽, 밴스 의원이 왼쪽에 선다. 모두발언 없이 사회자 질문에 답하는 형식이며 상대 후보 발언 이후 반박 시간이 주어진다.

질문은 사전에 전달되지 않고 참고자료 없이 펜과 종이 한 장, 물병만 들고 무대에 올라야 한다. 휴식시간에도 보좌진들과 소통할 수 없다.

지난 대선 TV토론 규칙과 흡사하지만, 마이크 음소거가 없다는 점이 다르다. 상대 후보가 발언하는 중 끼어들기가 가능해 치열한 공방이 예상된다.

한편 앞선 여론조사에서는 밴스 의원이 월즈 주지사보다 더 인기가 낮다는 결과가 나왔다.

지난달 25일 미국 정치전문매체 더힐은 AP통신과 NORC 공공문제연구센터가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응답자 중 57%가 밴스 의원에 대해 부정적인 견해를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이는 8월 48%였던 수치에서 9%P 증가한 것이다. 같은 조사에서 월즈 주지사가 비호감이라고 답한 응답자는 32%를 기록했다.

반대로 부통령 후보에게 긍정적인 견해를 가졌다고 답한 사람은 밴스 의원의 경우 27%에 그쳤지만 월즈 주지사는 42%에 달했다.

응답자의 21%는 밴스 의원에 대해 부정적이거나 호의적인 견해를 가질 만큼 밴스 의원에 대해 충분히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 월즈 주지사에 대해서도 25%가 같은 의견을 밝혔다.

이 조사는 9월12일부터 16일까지 등록 유권자 1771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오차범위는 ±3.4%P다.



http://www.newdaily.co.kr/site/data/html/2024/10/02/2024100200064.html
댓글
0
댓글 쓰기
권한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