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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일자리 증가, 예상보다 더 부진할 듯" … 금리인하 실기론 재부각

뉴데일리

올해 1분기까지 최근 1년간 미국 비농업부문 일자리 증가율이 애초 발표한 것에 훨씬 미치지 못했을 것이라는 주요 금융기관들의 분석이 나오고 있다.

특히 이러한 분석이 21일(현지시각) 연례 고용보고서 수정치(잠정) 발표를 통해 확인되면 시장에서는 연방준비제도(연준, Fed)가 금리인하 시점을 실기했다는 우려가 다시 촉발될 수도 있는 것으로 전망됐다.

20일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골드만삭스와 웰스파고는 21일 발표되는 정부의 고용보고서 수정치가 현재 발표된 것에 비해 최소 60만명, 즉 월 5만명 정도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골드만삭스는 최대 100만명가량 하향 조정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JP모건체이스는 36만명 정도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수정치가 50만1000명 이상 하향조정될 경우 이는 15년 만에 최대 규모로, 노동시장이 애초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오랫동안 그리고 심각하게 냉각되고 있음을 시사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확정치는 내년 2월 발표되는 1월 고용보고서에 반영된다.

따라서 이 같은 수정치는 23일 미국 와이오밍州 잭슨홀에서 캔자스시티 연방준비은행(연은) 주최로 열리는 연례 경제정책 심포지엄에서 이뤄질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연설 내용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시장은 보고 있다.

실제 파월 의장과 연준 인사들도 최근 연준의 임무인 물가안정과 고용촉진 가운데 고용 측면에서 더 집중하고 있으며 이번 연설에서 수정치를 고려할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투자자들도 금리 인하폭을 포함해 연준의 향후 통화정책 기조에 대한 힌트를 얻기 위해 파월 의장의 이른바 '잭슨홀 연설'을 주시하고 있다.

노동통계국(BLS)은 1년에 한 차례, 실업보험 세금 기록을 기반으로 거의 모든 미국 일자리를 포괄하는 분기별 고용·임금통계(QCEW)를 활용해 일자리 데이터를 수정한다. 이 데이터는 기존 데이터보다 정확성은 높지만, 집계 시점이 늦다는 단점이 있다.

앞서 6월 발표된 최근 QCEW 보고서는 이미 지난해 임금상승률이 약세를 보이고 있음을 시사한 바 있다. 현재 BLS 발표에 따르면 올해 1분기까지 1년간 비농업 일자리는 290만개, 즉 월평균 24만2000개가 증가했다.

수정치가 100만개에 달해도 월평균 일자리는 15만8000개 증가한 셈이기 때문에 여전히 견조한 수준이지만,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정점보다는 완화된 수준이다.

시장에서는 대폭 하향조정된 수정치가 발표되면 노동시장 둔화가 경기침체를 초래할 수 있는지에 대한 논쟁이 다시 촉발될 수도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달 초 실업률이 4개월 연속 상승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경기침체 우려가 촉발돼 글로벌 시장이 크게 요동친 바 있다.

LPL파이낸셜의 수석 글로벌 전략가 퀸시 크로스비는 "최근 연준이 경제 움직임에 뒤처졌다는 우려에 따른 공포를 경험한 시장은 이번 수정치 발표를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최근 채권시장에서는 투자자들이 연준이 4년여 만에 금리인하에 나설 것이라는 기대에 힘입어 상승 랠리에 대규모 배팅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데이터에 따르면 파월 의장의 잭슨홀 연설을 앞두고 국채 선물 레버리지 포지션이 사상 최고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주 기준으로 10년 만기 국채 선물 미결제약정이 2300만 계약에 달해 기초자산인 현물 국채 시장금리가 0.01%p 변동할 때마다 15억달러의 손익이 발생할 수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http://www.newdaily.co.kr/site/data/html/2024/08/21/2024082100220.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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