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가입

로그인

아이디
비밀번호
ID/PW 찾기
아직 회원이 아니신가요? 회원가입 하기

이란, '피의 보복' 초읽기 … 美 군함 급파-각국 대피령

뉴데일리

이스라엘을 겨냥한 이란의 보복공격이 임박한 것으로 관측되면서 이스라엘군은 경계태세를 강화하고 미국은 군함을 급파하는 등 중동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한국을 비롯한 다른 국가들도 자국민에게 이란, 레바논 등 위험지역에서 속히 떠나거나 여행을 자제할 것을 권고하는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나섰다.

미국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는 3일(현지시각) 미국과 이스라엘 당국자 3명이 이란의 이스라엘 공격이 이르면 5일 이뤄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지난달 31일 이란 수도 테헤란에서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최고 정치지도자 이스마일 하니예가 암살되자 이란과 하마스는 이스라엘을 공격 주체로 지목하고 보복을 공언한 상태다.

이와는 별개로 이란의 지원을 받는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도 최근 이 단체 최고위급 지휘관이 공급을 받아 숨진 것과 관련, 이스라엘에 대한 보복을 예고한 바 있다.

이란은 공격의 파괴력을 키울 방안으로 헤즈볼라, 예멘 반군 후티 등을 비롯한 역내 대리세력을 동원하는 카드를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방 정보 소식통들은 유대교 명절인 '티샤베아브' 기간을 노려 이스라엘에 보복할 가능성도 크게 본다고 예루살렘포스트가 2일 보도했다. 티샤베아브는 기원전 6세기 이스라엘 왕국이 세운 예루살렘 성전이 신바빌로니아제국에 파괴된 것을 애도하는 기간으로 올해는 8월12~13일이다.

이스라엘은 높은 경계 태세를 유지하면서 군사훈련 등 다양한 조치로 대비태세를 강화하고 있다. 이스라엘 당국은 주민들에게 주택 내 안전한 대피공간에 음식과 물을 준비할 것을 당부하고 있다.

구급대원들은 전면전 발생을 가정한 비상훈련을 했다. 레바논 국경에서 가까운 이스라엘 북부 의료센터들도 환자들을 지하 보호병동으로 옮길 준비를 했다.

◇美, 해·공군 전력 증파…각국은 중동 대피령미국은 중동지역에 해‧공군 전력 증파를 결정했다.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부 장관은 2일 탄소 미사일 방어 역량을 갖춘 복수의 해군 순양함과 구축함을 중동과 유럽으로 추가 배치하는 방안을 승인했다고 국방부가 발표했다.

오스틴 장관은 또 중동에 1개 비행대대 규모의 전투기 추가 파견, 1개 항공모함 타격전단을 유지하기 위한 핵추진 항모 에이브러험링컨호 타격전단 출격도 명령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중동 내 미군을 총괄 지휘하는 미국 중부사령부 마이클 에릭 쿠릴라 대장이 중동에 도착했다고 악시오스가 3일 미국 당국자 2명을 인용해 보도했다.

쿠릴라 사령관은 걸프 국가들과 요르단, 이스라엘 등을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쿠릴라 사령관은 이번 방문을 통해 4월 이란의 이스라엘 공격을 방어한 것과 같은 공조를 끌어내려 할 것으로 미국 당국자는 예상했다.

앞서 이란은 4월1일 시리아 주재 자국 영사관이 이스라엘에 폭격당하자 같은 달 13~14일 이스라엘 본토에 드론과 미사일 수백발을 날렸다.

미국은 유럽 동맹국들과 주변 아랍권 우방들의 도움을 받아 이스라엘을 겨냥한 이란의 공격을 거의 피해 없이 막아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스라엘에 대한 '보복'을 천명한 이란이 물러서기를 바라지만 실제 보복을 자제할지는 확신하지 못한다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3일 델라웨어주 그린빌에서 '이란이 물러서겠냐'는 질문에 "나는 그러길 바라는데, 모르겠다"고 답했다.

중동의 긴장이 고조되면서 프랑스의 경우 이란 방문자는 이란을 최대한 빨리 떠나라고 권고했고, 폴란드도 이란‧이스라엘‧레바논 여행 자제를 촉구했다.

미국과 영국, 프랑스는 레바논에 머무는 자국민에게 즉시 떠날 것을 권고했고 스웨덴도 베이루트 대사관을 일시 폐쇄하면서 레바논에 남은 자국민에게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다른 나라로 떠나라고 촉구했다.

영국 외무부는 4일 베이루트에 있는 자국 대사관 직원들의 가족들을 현지에서 철수시켰다고 추가로 발표했다.

한국 외교부도 이날 강인선 2차관 주재로 본부‧공관 합동 상황점검회의를 열고 재외국민 안전 및 보호대책을 점검하고 레바논과 이스라엘 등에 체류하는 우리 국민에게 현재 가용한 항공편으로 조속히 출국해달라고 강력히 권고했다. 현재 중동에 체류 중인 한국인은 이스라엘 530여명, 레바논 130여명, 이란 110여명으로 전해졌다.



http://www.newdaily.co.kr/site/data/html/2024/08/05/2024080500025.html
댓글
0
댓글 쓰기
권한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