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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려!" 외치며 류희림 퇴근 막은 노조원+최민희 …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 피고발

뉴데일리

류희림 방송통신심의위원장의 '연임'에 반발해 퇴근하는 류 위원장의 차량을 막아선 방심위 노조원들과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특수공무집행방해 등의 혐의로 검찰에 고발됐다.

국민의힘 소속 이종배 서울시의회 의원은 28일 최 위원장과 방심위 노조원 3명을 특수공무집행방해·일반교통방해·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처벌해 달라는 고발장을 서울중앙지검에 제출했다.

이 의원은 이날 배포한 기자회견문을 통해 "언론 보도에 따르면 지난 23일 피고발인 더불어민주당 최민희 의원과 방심위 노조원들은 방심위 지하 주차장 앞에서 류희림 방심위원장이 운전하던 차량 앞을 가로막고, 욕설과 고함을 지르며 업무를 위한 차량 운행을 방해했다"며 "일부 노조원은 차량 본네트를 손으로 내려치고, 차량 문을 강제로 여는 등 폭력을 행사했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최 의원과 노조원들의 방해로 류 위원장의 차량은 물론 다른 차량도 출차를 하지 못하자, 건물 주차를 관리하는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 측이 경찰에 신고하는 상황까지 벌어졌다"며 "결국 류 위원장은 최 의원과 노조원들의 폭력 행사로 차량 운행이 불가능해지자 대로변으로 나와 택시를 타려고 했는데, 뒤쫓아 온 정체불명의 자가 택시 탑승도 가로막았다고 한다"고 긴박했던 당시 상황을 묘사했다.

이 의원은 "결론적으로 △피고발인 최 의원과 노조원들이 류 위원장 차량 앞을 가로막고, 욕설과 고함을 지르며 차량의 본네트를 내려치고 강제로 문을 열려고 한 행위는 특수공무집행방해죄에 해당하고 △피고발인들이 류 위원장의 차량 진행을 방해해 다른 차량의 운행도 할 수 없게 한 것은 일반교통방해죄에 해당하며 △건물의 주차장을 관리하는 관리자의 업무를 훼방한 것은 업무방해 혐의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적법절차에 의해 정상적으로 임명된 류 위원장에게 불만을 품은 최 의원과 노조원들이 과격한 폭력을 행사해 공무집행을 방해하고, 무고한 사람의 차량 운행까지 방해한 것은 끔찍한 테러"라며 "민주당과 노조원들이 한 몸이 돼 '우리 편 아니면 악'이라는 이분법으로 류 위원장에게 '집단 린치'를 가하는 것은 극악무도한 인격살인이자 비민주적 폭거"라고 규탄했다.

그러면서 "방심위 노조원들이 민주당과 한패가 돼, 방심위원장에 폭력을 행사해 공무집행을 방해한 것은 방송의 중립성과 공정성을 심각하게 훼손하는 중범죄"라고 강조한 이 의원은 "방송 정상화를 위해 피고발인 모두를 엄벌에 처해 달라"고 촉구했다.

◆노조원이 차량 앞 가로막아 '퇴근길' 저지

공정언론국민연대의 성명과 MBC("사람 치려 했어요 류희림 씨!"‥날치기 연임 항의에 소동), 미디어오늘(문 잠그고 방심위원장 기습 호선…류희림, 기자 피해 전력 질주) 등의 기사를 종합하면, 지난 23일 방심위 전체회의에서 6기 방심위원장으로 선출된 류 위원장이 회의 직후 차를 타고 주차장을 빠져나가려 할 때, 돌연 노조원 A씨 등이 류 위원장이 탄 차량을 막아서는 위험한 상황이 연출됐다.

이에 해당 차량은 주차장을 벗어나지 못했고, 현장에 도착한 최 의원과 노조원들이 출구를 봉쇄하는 대치 국면이 10분가량 이어졌다.

공언련의 묘사에 따르면 당시 노조원들은 "내려!"라는 말과 함께 승용차 창문을 두드리고, 차량 보닛에 손을 얹는 등 시비에 가까운 행동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때문에 다른 퇴근 차량들이 출차를 못하게 되자, 건물 관리를 담당하는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 측이 경찰에 신고해 경찰이 현장에 출동하는 상황까지 벌어졌다.

노조원들의 저지로 한참 동안 차 문을 열고 닫는 실랑이를 하던 류 위원장은 어쩔 수 없이 차를 그대로 둔 채 나와, 방송회관 건물 앞으로 이동했다.

그런 류 위원장을 노조원들과 최민희 의원이 따라붙어 "무슨 일을 하셨는지 말해 달라" "문은 왜 걸어 잠갔나" 등의 질문 공세를 퍼부었다.

대로변까지 걸어 나온 류 위원장은 택시를 잡아 타려 했는데, 첫 번째 시도는 노조원들의 방해로 실패했고, 두 번째는 성공해 현장을 빠져나갈 수 있었다고.

미디어오늘에 따르면 류 위원장은 현장을 이탈하기 전, 최 의원에게 "방심위는 하루하루 멈추면 안 되는 중요한 기관"이라며 "방심위 업무를 하는데 '쿠데타'라고 말씀하시는 건 옳지 않다"고 지적한 것으로 알려졌다.



http://www.newdaily.co.kr/site/data/html/2024/07/28/2024072800092.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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