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로 추대된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각) 취임 첫날 남부국경을 폐쇄하고 강력한 이민정책을 재개하겠다고 재확인했다.
미국 CNN방송 등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위스콘신주 밀워키에서 열린 공화당 전당대회 마지막 날인 이날 수락 연설에서 "사회보장과 의료보험을 보호할 것"이라며 "민주당은 사회보장을 파괴하고 있다. 수백만의 보장이 없는 사람들이 몰려와 우리의 사회보장을 망가뜨리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우리가 불법 이민자들의 침략(invasion)을 막지 않는다면 미국에는 어떤 희망도 없다"면서 "이런 수준의 침략은 전례가 없다. 우리는 남부국경의 침략을 중단시킬 것이며 이를 매우 빨리할 것"이라고 단언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시절 멕시코와 국경을 넘어오는 불법 이민자들을 돌려보내려는 시도가 성과를 보지 못했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내가 경제 지원을 중단한다고 하자 기꺼이 그들을 데려가겠다고 했다"고도 소개했다.
그는 "우리는 이 국경 악몽을 끝내고 미국을 복원할 것"이라며 "우리는 이것을 취임 첫날 할 것이다. 우리는 (남부) 국경을 닫고, 석유 시추를 시작할 것"이라고 단언했다.
또한 "현 정권은 트럼프 정부에서 잘한 모든 정책을 폐기했다"며 "나는 국경을 다시 봉쇄하기를 원한다. 전세계가 우리나라에 사람들을 쏟아내고 있다. 아주 바보 같은 정부"라고 바이든 행정부를 강력 규탄했다.
이어 "아프리카와 아시아, 중동 등 모든 지역에서 침략이 이뤄지고 있다. 그들은 감옥에서, 정신병원에서 몰려온다"는 여러 차례 되풀이해온 주장을 이번에도 이어가면서 "베네수엘라의 범죄율이 낮아져 다음 공화당 전당대회는 베네수엘라에서 열어야 할 수도 있다"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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