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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답답합니다

순정우익

우리 우파가 걸어온 대한민국의 길,

 

그 길을 닦고 지키려면 우리는 이겨야합니다.

 

그런데 우리는 졌습니다. 맞습니다. 사실입니다.

 

그러나 승패는 병가지상사라고 다음에 이기면 됩니다. 항상 희망과 성찰을 갖고 앞으로 향해 나아가면 됩니다.

 

그런데, 그런데 말입니다. 요즘 너무 답답합니다.

 

이길 줄 모르는 사람, 패배의 길만 걷는 사람이 선두를 달리고 당은 이길 마음조차 없어 보입니다.

 

문자 대응, 제대로 하지 못해 당정관계 파탄내서 패배의 연쇄작용을 일으킨 사람입니다. 공사구분? 현안을 갖고 당사자와 논의하는 것은 私가 아닙니다. 설령 백번 양보해서 그것이 私라고 해도, 公의 방법 정도는 알려줬어야 할 거 아닙니까? 대통령 내외와의 조율조차 실패했던 거 아닙니까?

 

총선의 지도부 구성 전략에서 완전히 실패하여 본인의 원톱체제로 끌고 갔음에도 본인만의 유효한 전략이 없던 사람입니다. 본인은 어떻게든 자신과 상대 당대표 양자 대결구도를 형성하면 된다고 하지만 결국 대통령과 상대 당대표 구도만이 이루어질 뿐 아닙니까? 그럼 대통령을 잘 보좌해서 상대 당대표를 압도할 생각을 해야지 자신만의 팀을 꾸려가며 실패한 전략을 답습하고자 합니다.

 

그런 주제에 왜 자신을 돕지 않았냐고, 지역구 선거가 어려워 다른 사람을 알아보길 간절히 기원한 동지의 부탁을 거절하고 강행해놓고, 이제와서 결국 이름만 빌려줬다고 비난하는 사람입니다.

 

탄핵이 공포 정치랍니다. 종북좌파들이 탄핵 열차를 이미 출발시켰고 윤석열의 국정운영을 방해해 대한민국을 망치겠다고 작심한 상황은 이미 현실입니다. 하지만 이를 지적한 동지보고 공포정치로 대중을 현혹시킨다고 선동하고 있습니다. 이게 맞습니까?

 

문자 건에 대한 비판은 당대표의 정무적 판단 능력을 검증하는 자리임을 망각하고 상대 당에 정치공격 빌미를 제공한 것, 결국 동지를 팔아먹은 것 이외엔 별 거 없는 폭로전과 동일선상에서 비교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능력도 비전도 없는 사람이 선두를 달리고 있습니다. 그가 말하는 변화와 혁신, 무엇을 위한 것인가요? 그는 변화와 혁신을 두려워하냐고 묻는데 맞습니다. 무섭습니다. 그 변화와 혁신의 길이 무엇인지 상세하게 스스로 밝힌 적은 없지만, 대한민국의 길을 걷고 닦아온 우파를 망칠까봐 무섭습니다.

 

이런 사람이 나오면 당에선 자정작용이 있었어야 했습니다. 패배자는 물러나게 하고 승리의 기술을 가진 자를 물색했어야 합니다.

 

우리 당은 선거는 졌지만, 자랑스러운 다수의 중진 동지들이 귀환, 생환했고 자랑스러운 당의 씨앗 동지들이 국회에 싹을 틔웠습니다. 비록 지금은 우리 당과 척을 졌지만 언제든 우리가 활용할 수 있는 주황색 물결도 일고 있습니다. 우리는 졌지만 풍성해졌습니다. 누구 한 명만 건진 어느 당과 비교해서도 실로 고무적이고 희망적이었습니다.

 

그런데, 이 풍성한 자원을 왜 활용 안합니까? 전당대회 개회에 왜 늦장을 부렸답디까? 우리는 자원이 풍부했기에 전당대회를 조기에 개회했어도 큰 무리는 없었습니다. 설령 무리를 한다해도 국회 개회 전까지는 당 지도부를 꾸렸어야 했던 거 아닙니까? 상대 당이 국회에서 대한민국을 좀먹는 폭주를 벌일 때 우리는 대응조차 제대로 했습니까? 당 지도부가 없으니 그럴리 만무하고 원내대표와 의원 동지들만 고생했지 않습니까?

 

총선백서 왜 아직도 발간 안 합니까? 얼른 발간해서 우리 당의 성찰을 당원 국민 동지들과 공유하고 새로운 당 지도부를 선출할 근거로 삼게 했었어야 마땅했습니다. 그러나 총선백서는 전당대회를 앞둔 지금도 발간되지 않고 있습니다.

 

느닷없이 런닝메이트 제도가 등장했습니다. 그리고 그에 맞춰 누군가는 귀신같이 팀을 꾸렸습니다. 그 팀은 자신들만의 비전을 강요하며 우리 동지들과 찬란한 역사를 기만하고 미래를 뿌옇게 만들었습니다. 왜 갑자기 런닝메이트 제도를 도입해서 당을 분열과 분쟁의 장으로 만들었습니까?

 

이길 생각이 있습니까?

이기고 싶은 생각이 있습니까?

 

저는 이기고 싶어 미치겠습니다. 당이 크게 이겨서 대한민국을 좀먹는 종북좌파 세력을 압도하게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찬란한 역사와 광활한 미래가 보장받는 자유 대한민국의 현실, 우리 우파 동지들이 만들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서 너무 답답합니다. 너무 이기고 싶어 미치겠는데 당과 누군가는 패배의 길을 걷기만 하고 있습니다.

 

우리 당원 동지들이 올바른 선택을 해야합니다. 패배의 길에서 당을 건져내야 합니다.

 

만약 그러지 못한다면, 하... 당을 폭파시켜야겠죠. 그런 당은 우파의 정당, 이기는 정당으로서의 가치가 없으니 말입니다.

 

앞으로 거쳐나갈 날이 한참이나 남았는데 미래는 종북좌파들이 지배할 거 같아서, 그 세상을 우익을 자처하는 이들이 만들어줄 거 같아서, 너무 착잡해서 글이 길어졌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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