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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수입품에 10% 보편관세, 중국산에는 60~100% 부과"

뉴데일리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중국산에 대한 관세를 60~100%로 끌어올리고 중국 이외 다른 나라에서 수입하는 제품에 대해서도 10% 보편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각) 공개된 블룸버그와의 인터뷰 기사에서 자신의 경제정책(트럼프노믹스)의 핵심은 낮은 이자율과 낮은 세금이라면서 이는 미국으로 비즈니스를 되찾아 오는 엄청난 인센티브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11월 대선에서 승리하면 2028년 1월까지인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 Fed) 의장의 임기를 채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파월은 4년 임기의 연준 의장으로, 임기는 2026년 5월에 끝나고 연준 이사로서의 14년 임기는 2028년 1월에 종료된다.

하지만 트럼프는 연준이 11월 대선 전에 기준금리 인하를 자제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월가에서는 대선 이전인 9월 첫 번째 금리인하를 거의 100% 확신하고 있지만, 트럼프는 대선 이전 금리인하에 대해 "어쩌면 그들이 선거 전에, 11월5일 이전에 할 수 있겠다. 그것은 그들도 해서는 안 되는 일이라는 것을 알지만"이라고 말했다.

그는 금리인하가 미국 경제에 보탬이 돼 결국은 조 바이든 대통령을 선거에서 유리한 위치에 둘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금리를 인하하기 전에 에너지 비용을 낮춰 물가를 잡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트럼프는 재무장관으로 미국 최대 은행 JP모건의 제이미 다이먼 CEO 겸 회장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트럼프는 법인세율을 15%까지 낮추고자 하며 바이든 행정부가 '국가안보'를 이유로 미국 사업 매각을 명령한 '틱톡'을 더 이상 금지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보편적 관세와 대중 강경책은 여전했다. 그는 중국을 겨냥해 60%에서 100%의 새로운 관세를 부과할 뿐만 아니라 다른 나라에서 수입하는 제품에 대해서도 10%의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며 외국에서 미국 제품을 충분히 사지 않는다는 불만이 많다는 점을 들었다.

그는 "미국 무역수지 적자의 주요 원인은 유럽으로, 미국산 자동차와 농산물 수입을 꺼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IRA, 전기차 확대, 반도체법 보조금, 외교정책 등 바이든 행정부 정책 대해 거세게 비판그는 조 바이든 대통령의 대표적인 기후변화 대응 정책인 인플레이션감축법(IRA)과 전기차 확대 정책을 비판했다.

그는 "난 전기차에 이의가 없다. 전기차가 훌륭하다고 생각하고 일론(머스크, 테슬라 CEO)은 환상적"이라면서도 "하지만 자동차 100%를 전기차로 할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전기차가 주행거리가 짧고 매우 비싸고 무겁다면서 "그들은(바이든 행정부) 누구도 제대로 알지 못하는 엄청난 양의 보조금을 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IRA 전체나 일부를 폐기할 계획이냐는 질문에 직답은 하지 않으면서 "IRA는 인플레이션을 낮추지 않고 높였다"고 비판했다.

그는 IRA가 지원하는 풍력과 태양광 발전의 문제를 지적하고서 "우리는 이제 기본으로 돌아가야 한다. 우리는 저렴한 가격의 에너지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중국을 상대로 대만을 방어하겠느냐는 질문에는 "난 대만 사람들을 매우 잘 알고 그들을 매우 존중한다"면서도 "그들이 우리 반도체사업의 약 100%를 가져가기는 했다"고 말했다.

이어 "대만이 방어를 위해 우리에게 돈을 내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우리는 보험회사와 다를 바가 없다. 대만은 우리에게 아무것도 주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는 다시 "대만이 우리 반도체사업을 전부 가져갔다. 대만은 엄청나게 부유하다"고 강조했다.

또 "지금 우리는 대만이 우리나라에 새로운 반도체 공장을 짓도록 수십억달러를 주고 있으며 이제 그들은 그것도 가져갈 것"이라면서 "그들은 (여기에) 짓겠지만 이후에 다시 자기 나라로 가져갈 것"이라고 말했다.

바이든 행정부가 반도체 투자를 유치하기 위해 대만 TSMC 등에 지급하는 반도체법 보조금을 문제 삼은 것으로 해석된다.

그는 바이든 대통령의 외교정책을 비판하면서 "문제는 지난 3년 반 동안 중국이 러시아, 이란, 북한과 동조했다. 그리고 북한은 많은 핵무기를 갖고 있다"며 "3년 반 전과 비교하면 다른 세상"이라고 말했다.

이어 "바이든은 바보"라면서 "그는 러시아와 중국이 결혼하도록 강제했다. 그들은 결혼했고 작은 조카인 이란과 북한을 데려갔다. 그들은 다른 누구도 필요하지 않다"고 밝혔다.

그는 "난 중국을 매우 존경하고 시진핑 국가주석을 매우 존경한다"며 "그는 힘센 남자지만 나는 그를 매우 좋아한다"고 말했다.

그는 우크라이나 전쟁을 끝내기 위한 러시아와 합의의 일부로 대러시아 제재를 완화할 생각이 있느냐는 질문에 "우리가 하는 제재는 모두를 우리에게서 멀어지게 만들고 있다. 그래서 난 제재를 좋아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갑자기 재임 기간 중국에 관세를 부과한 이야기를 하기 시작했고 우크라이나 전쟁을 끝낼 방법에 대해 더 설명하지는 않았다.

이 인터뷰는 지난달 25일 플로리다에 있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마러라고 자택에서 진행됐다고 블룸버그통신은 밝혔다.



http://www.newdaily.co.kr/site/data/html/2024/07/17/2024071700016.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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