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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진우 “구조한 중사까지 입건”…與서 “필리버스타” 환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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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진우 “구조한 중사까지 입건”…與서 “필리버스타” 환호

n.news.naver.com

채상병 특검법 처리 맞선 필리버스터
“박정훈 전 수사단장, 선의 애국심이었어도 균형 감각 잃으면 폭력 될 수”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 국민의힘TV 유튜브 화면 캡처원본보기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 국민의힘TV 유튜브 화면 캡처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이 ‘채상병 특검법’에 대해 국회 본회의장에서 진행한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가 여권 내부에서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주 의원의 토론은 지난 3일 저녁부터 4일 새벽 심야시간대에 이뤄져 일반 시민들의 주목을 받진 못했다.

다만 유튜브 영상으로 주 의원의 발언을 지켜본 여권 지지층에서는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봤다” “왜 진작 이렇게 설명을 안 했느냐”는 등의 반응이 나왔다. 국민의힘 의원 단체 채팅방에서도 주 의원을 놓고 “필리버스터 스타가 탄생했다”는 호응이 이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물 뛰어들어 구조한 중사도 입건”

주 의원은 지난 3일 오후 8시44분쯤 유상범 국민의힘 의원과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이어 3번째 필리버스터 주자로 나섰다. 주 의원은 5시간14분 동안 토론을 이어갔다.

주 의원은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대령)을 향해 “본인은 애국심의 발로라도 균형감각을 잃으면 다른 사람에게는 해가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선의로 애국심을 발휘했더라도 수사 과정에서 규정을 착각하거나, 균형감각을 잃어서 적법절차를 어긴다고 하면 그 수사는 국가 수사기관의 폭력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주 의원은 특히 “해병대 광역수사대는 단 2일간 약 10여명을 조사한 다음에 중간수사 결과를 발표했다”며 “박 전 단장은 수영을 못하는 대원 2명을 물에 뛰어들어 구조한 중사까지 한꺼번에 8명을 입건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해병대) 광역수사대 조사관은 행정요원까지 합쳐서 12명에 불과하다”며 “왜 이렇게 급하게, 적은 인력으로 빨리 결론을 내려고 했는지 잘 이해가 가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예를 들어 대장동 비리 같은 경우 일주일이나 열흘 만에 민주당 인사를 10명씩 입건해 조사하면 민주당 의원은 수긍하실 수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이 같은 발언에 민주당 의원들은 “왜 민주당 의원을 예로 드느냐”며 “사과하라”고 반발했다. 그러나 주 의원은 “아주 적절한 예시”라며 물러서지 않았다.

주 의원은 “10여명이 일주일 조사해서 8명을 입건한 뒤 ‘네가 알아서 경찰 조사 받고 혐의 여부를 가려 빠져나오라’고 한다면 그건 국민 입장에서 굉장히 불안한 일”이라며 “민주당 주장처럼 무조건 국방부 장관이 누구를 빼내기 위해 막았다 이런 게 아니다”고 반론을 펼쳤다.

 

이화영 ‘징역 9년6개월’ 선고도 거론

쌍방울 대북송금 의혹으로 지난달 7일 1심에서 징역 9년6개월을 선고받은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의 이름도 거론됐다.

주 의원은 먼저 이 전 부지사 사건에 대해 “상당히 오랫동안 한 수사이고 수사 인력이 많이 투입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민주당은 1심에서 (이화영) 부지사에 대해 징역 9년6개월의 중형이 선고됐는데 이것은 수사가 조작됐다고 주장한다”며 “왜 박정훈 단장의 일주일도 안 되는 조사 결과는 그토록 신뢰하고 이를 좀 더 정교하게 처리하라고 했던 (국방부)장관의 지시는 부당하다고 단정할 수 있느냐”고 되물었다.

주 의원이 ‘채상병 특검법’의 재판 기간 조항에 의문을 제기한 것도 회자됐다. 주 의원은 “특검법 문제 중 조항을 보다가 저도 좀 깜짝 놀랐다”며 “1심을 6개월 만에 결론 내라고 하는 등 재판 기간을 아주 짧게 설정한 것은 특검법의 의도를 읽을 수 있는 대목”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재판이야말로 1심 6개월, 2심 3개월로 제한해야 한다”며 “선거 재판은 (1심을) 6개월 만에 결론을 내게 돼 있음에도 1년8개월째 재판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민주 ‘다수당 되면 똑같이 하라’… “너무 무책임” 반박

‘다수당의 횡포’를 견제하는 발언도 내놨다. 주 의원은 “민주당이 아닌 다른 당이 다수당이 됐다면 그 당은 이제부터는 어떤 특검법도 막 발의할 수 있는 것인가. 그렇지 않다”며 “다음 국회 때도 어느 당이 다수당이 될지 누구도 장담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자 민주당 일부 의원은 “그건 그때 가서 그렇게 하면 되지”라고 비아냥 섞인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이에 주 의원은 “그건 너무 무책임한 말씀”이라며 “그 공방 과정에서 왜 국민들이 피해를 봐야 하느냐”고 반문했다.
 

국힘 채팅방서 “스타 탄생” 반응

국민의힘 의원 단체 채팅방에서는 주 의원의 필리버스터에 대한 격려가 이어졌다고 한다. 여권 관계자는 “채상병 특검법은 통과됐지만 한 명의 ‘필리버스타’(필리버스터+스타)가 나타났다”고 말했다.

한 국민의힘 초선 의원은 “주 의원은 차분한 법률가라는 이미지만 있었는데, 능숙한 방송인처럼 원고도 거의 보지 않고 스피치를 이어가더라”라며 “의원 채팅방에서는 다들 스타가 탄생했다는 분위기였다”고 호평했다.

재선의 박수영 의원(부산 남구)은 페이스북에서 “간밤에 진행된 채상병 특검법에 대한 필리버스터에서 새로운 스타가 탄생했다”며 주 의원을 높게 평가했다. 그는 “대개 필리버스터에서는 미리 써 온 내용을 읽는 게 대부분인데, 보지도 않고 그 긴 시간을 따박따박 전개해 나간 실력이 놀라웠다”고 밝혔다.

 

 

군대 계급도 쳐 틀리고, 채 상병 사건을 사소한 '장비 파손'과 동급으로 취급하는 ㅅㄲ를 스타라고 밀어주는 국힘당 수준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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