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찾은 나경원 "권력자 아닌 국민에 줄서는 정치해야"

“원희룡·한동훈 후보에 줄 서는 정치가 시작 돼"

[인천=뉴시스] 김동영 기자 =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인 나경원 의원이 3일 오전 인천 중구 배준영 국회의원 후원회사무실에서 당원들에게 발언을 하고 있다. 2024.07.03. [email protected]

[인천=뉴시스] 김동영 이루비 기자 = 국민의힘 나경원 당대표 후보(서울 동작을)가 3일 인천을 찾아 지지를 호소하면서도 “권력자가 아닌, 국민에게 줄서는 정치를 만들어야 한다”면서 국민의힘을 향한 쓴소리를 내뱉었다.

나 후보는 이날 오전 7시께 국민의힘 인천시당 아침강연에 참석해 “우리 당은 늘 새것을 좋아한다”면서 “우리 당의 모든 공천 구조, 우리 당의 운영 구조는 한마디로 그때 권력자 마음대로였다”고 직격했다.

이어 “우리 구조가 뭡니까. 여기 가서 줄 서고 저기 가서 줄 서고. 어디가 힘 있는 것 같으면 그 뒤로 쪼르르 줄을 선다”며 “원희룡, 한동훈 후보에 줄 서는 또 줄 세우는 정치가 시작돼서 이런 싸움이 일어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권력자에게 줄을 서니까 민심에 어긋나는 정치도 하는 것”이라면서 “국민에게 줄서는 정치를 만들어야 되고 그 핵심은 공천 제도 개혁부터 시작한다라고 생각을 한다”고 말했다.

나 후보는 “많은 분들이 개혁을 얘기하고, 많은 분들이 변화를 이야기 한다. 말은 화려하다”면서 “그런데 어떻게, 그걸 해본 사람이 있습니까”라고 반문했다. 이어 “그걸 진짜 잘한 사람은 솔직히 말해서 인천에 왔으니까 하는 말이 아니라 윤상현 의원하고 저 아닐까 생각한다”고 타 후보들을 견제하기도 했다.

나 후보는 우리의 뿌리, 우리의 정체성을 확실히 하는 것이 승리의 시작이라고도 했다.

그는 “우리가 수도권 중도 청년 외연을 확장하기 위해서는 우리의 정체성을 튼튼하게 하는 것부터 시작한다”고 말했다.

이어 “뿌리를 튼튼히 해야지, 뿌리를 깊게 내려야지 나뭇가지와 잎이 많아지고 큰 나무가 돼야 수도권 중심 청년도 아우를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저는 그 개혁의 핵심 중의 하나가 저희 당원을 존중하는 것부터 시작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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