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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대한’ 단언 못 한다?…여론조사에 안 잡히는 당원 표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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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iteheart

여론 조사상 ‘국힘 지지층’과 ‘국힘 당원’은 다른 집단
80% 비율로 반영되는 당원 투표 판세 짐작할 수 없어


국민의힘 한동훈 당대표 후보가 당권 레이스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잇달아 발표되고 있다. 국민의힘 지지층에선 50%를 넘는 지지를 받아 상대 후보들을 더블 스코어로 따돌리고 있다는 조사 결과도 발표됐다. 
 
여론조사만 보면 한 후보가 당권을 손쉽게 차지할 수 있을 것처럼 보이지만, 여기에는 맹점이 있다. 국민의힘 7·23 전당대회는 당원 선거인단 투표를 80%, 국민의힘 지지층·무당층 여론조사를 20% 비율로 반영해 치러지기 때문이다. 당내에선 여론조사에 포착되지 않는 당원들의 의중이 승부에 더 직접적인 영향을 끼치므로 판세를 예단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중략

 

국민의힘 관계자는 통화에서 “국민의힘 지지층 여론조사의 함정은 당원 투표에 비해 인지도가 높은 스타 정치인이 고평가되는 경향이 있다는 것”이라며 “최근까지 이슈의 중심에 섰던 한 후보에게 유리할 수 있다”고 했다. 지난해 전대의 경우에도 레이스가 본격적으로 시작되기 전 김기현 전 대표의 여론조사 지지율은 한 자릿수에 머물렀으나, 김 전 대표가 ‘김장(김기현·장제원)연대’, ‘윤심(尹心, 윤석열 대통령 후보) 후보’ 등으로 주목받자 급상승한 바 있다.  
 
한국갤럽 측도 “관건은 사전에 가늠하기 어려운 당원 선거인단의 표심”이라고 지적했다. 한국갤럽은 “2023년 초 국민의힘 전당대회 당원 선거인단은 약 84만명으로 알려졌는데, 전국 유권자(2024년 4월 기준 4428만명)의 2%를 밑도는 규모”라며 “전국 유권자 1000명을 무작위 추출했을 때 표집되는 국민의힘 당원 선거인단은 20명 안팎이며, 이는 분석 가능한 인원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홍준표 대구시장. 연합뉴스

‘한동훈 비토론’을 띄운 홍준표 대구시장과 이철우 경북지사의 행보에 정치권 관심이 쏠린 이유도 같은 맥락이다. 대구·경북(TK)에 당원의 40%가량이 쏠려 있는데, 해당 지역 광역자치단체장인 홍 시장과 이 지사의 메시지가 TK 당심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시각이 있기 때문이다.
 
홍 시장은 전날 한 후보를 향해 “보수우파 진영을 궤멸시키기 위해 망나니 칼날을 휘둘렀다”고 했고, 이 지사는 “더불어민주당이 채 상병 특검법을 정쟁, 정치 공격용으로 추진하는 것을 모르고, (특검을) 덜렁 받는다고 하는 사람은 정치인이 아니다”라고 비판한 바 있다. 한 후보는 다른 당권 주자들과 달리 홍 시장, 이 지사와 면담도 하지 못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 연합뉴스

한국갤럽의 국민의힘 지지층·무당층 여론조사에서 한 전 위원장의 지지율(38%)이 과반에 미달한다는 점에 주목하는 시각도 있다. 결선투표에서 비한동훈 주자들이 연대할 가능성이 꾸준히 거론되고 있기 때문이다. 해당 조사에서 나, 원, 윤 후보의 지지율 합계는 34%였다. 다른 당 관계자는 “나 후보와 원 후보가 연대할 경우 당원들에게 미칠 시너지 효과를 무시할 수 없다. 까봐야 아는 상황”이라고 했다.

 

후략 세계일보

https://naver.me/5qDNnLg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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