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윤심 후보' 원희룡 1.9%포인트 '약진'
차기 대권주자 적합도 조사에서 연임을 위해 지난 14일 당 대표직을 사임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전 대표와 당 대표 후보로 출마한 국민의힘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간 격차가 2주전보다 약간 더 벌어졌다.
두명 모두 응답률이 하락했지만 한 전 위원장 하락 폭이 더 컸다.
<스트레이트뉴스>가 여론조사기관 조원씨앤아이에 의뢰해 지난 22~24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2006명을 대상으로 차기 대권주자 적합도를 조사한 결과 민주당 이 전 대표 40.1%, 국민의힘 한 전 위원장 21.6%로 집계됐다. 이 전 대표는 2주전 조사 대비 0.6%포인트, 한 전 위원장은 1.7%포인트 하락한 결과다.
한 전 위원장이 당 대표 출마 선언을 하며 '채해병 특검법' 지지 의사를 밝힌 점이 국민의힘 내부에서 논란이 되면서 지지층 일부가 이탈했다는 해석이 나온다. 이와 관련, 이른바 '윤심' 후보로 평가받는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장관이 2주전보다 1.9%포인트 상승해 개혁신당 이준석 의원을 제치고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에 이어 4위를 차지했는데 한 전 위원장 이탈 지지율을 가져간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국민의힘 지지층은 한 전 위원장 56.4%, 원 전 장관 14.6%로 응답했다. 원 전 장관 응답률이 2주전보다 6.7%포인트 급상승했다.
이번 조사에서 조국혁신당 조 대표는 7.7%, 원 전 장관은 6.4%, 개혁신당 이 의원은 5.3% 응답률을 얻었다. 이어 국민의힘 소속인 오세훈 서울시장 4.2%, 홍준표 대구시장 3.9%, 민주당 소속인 김동연 경기지사 3.0%,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 1.3% 순으로 조사됐다. '기타'는 1.8%, '없음·모름'은 4.5%로 나왔다.
민주당 이 전 대표가 전국 7개 권역 전체에서 한 전 위원장을 앞섰고, 한 전 위원장은 70세 이상 노령층에서만 이 전 대표를 제쳤다. 조국혁신당 조 대표는 충청과 호남에서, 원 전 장관은 인천에서, 개혁신당 이 의원은 18~29세에서 두자릿수 응답률을 올렸다.
무당층은 이 전 대표 18.8%, 한 전 위원장 17.0%, 오 시장 5.9%, 조 대표와 이 의원 5.7%로 응답했다. 중도층은 이 전 대표 42.3%, 한 전 위원장 16.2%, 조 대표 8.1%, 이 의원 7.6%, 원 전 장관 4.1% 순으로 답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22일부터 24일까지 사흘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를 대상으로 ARS 여론조사(휴대전화 100% RDD 방식)를 실시한 결과이며 표본 수는 2006명(총 통화시도 7만 9421명, 응답률 2.5%),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2%포인트이다. 통계보정은 2024년 5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 기준 성·연령·지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림가중)으로 이뤄졌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와 조원씨앤아이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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