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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이재명 비판하면 악마인가 … 국민과 언론에 사죄하라"

뉴데일리

오세훈 서울시장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언론을 향해 '검찰의 애완견'이라고 발언한 것과 관련해 "편들어 주면 수호천사, 비판하면 악마인가"라며 대립각을 세웠다.

오 시장은 17일 페이스북 글에서 "야당 대표 수사에 대한 언론보도는 국민의 기본적인 알권리를 위해 보장돼야 할 자유"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민주당 양문석 의원이 '기레기' 등의 표현으로 이 대표를 두둔한 것을 겨냥해 "아무리 모든 것이 이재명 1인에 맞춰져 있는 정당이라지만, 국민의 눈과 귀가 되어주는 언론을 향한 겁박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앞서 이 대표는 지난 14일 법원에 출석하면서 언론에 대해 "검찰의 애완견처럼 주는 정보를 받아 열심히 왜곡·조작을 하고 있지 않느냐"고 말했다. 이에 대해 양 의원은 16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검찰 출입 쓰레기들은 기레기가 아닌 애완견이라고 높여줘도 똥오줌을 못 가리고 발작증세를 일으킨다"고 원색적으로 비난한 바 있다.

오 시장은 "이재명 대표와 민주당의 위험한 언론관을 보며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위기를 느낀다"며 "지금이라도 국민과 언론에 진심으로 사죄하라"고 강조했다.

오 시장은 또 내년 시행을 예고한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의 원점 재검토를 촉구했다.

오 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금융투자소득세, 이대로의 시행은 안됩니다'라는 글에서 "정치권에서 우후죽순격으로 세제개편 관련 제안들이 제기되고 있는데 청년들의 관점에서 접근해 볼 것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그는 "젊어서 고생은 했지만 한국의 고도성장과 함께 자산형성을 해서 아파트를 소유한 부모세대와 달리 요즘의 청년들은 20~30년 월급 모아도 아파트 한채 마련이 힘겹다"며 "그래서 너도나도 코인, 주식, 부동산 영끌에 뛰어드는 것인데 정부와 정치권이 이들에게 희망을 줘야 한다"고 설명했다.

오 시장은 "내년부터 시행 예정인 금융투자소득세는 개미 주식 투자자에게만 불리하고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 등 논란이 많다"며 "일단 시행을 연기하고 원점에서 재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청년이나 저소득층이 자산형성을 위해 가입하는 ISA(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에 대해서는 금융투자소득세를 면제시켜주고, 다른 세금에 대해서도 비과세 한도와 납입 한도를 대폭 확대해 줘야 한다"며 "정부와 국회가 세제 전체를 놓고 종합적인 개편을 위한 논의에도 착수할 것을 제안한다"고 덧붙였다.



http://www.newdaily.co.kr/site/data/html/2024/06/17/202406170028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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