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가입

로그인

아이디
비밀번호
ID/PW 찾기
아직 회원이 아니신가요? 회원가입 하기

499일 만에 서울광장 떠나는 이태원참사 분향소…‘별들의 집’으로 이전

뉴데일리

서울시청 앞 이태원 참사 합동 분향소가 499일 만에 공식 운영을 종료하고 새로운 곳으로 자리를 옮겼다.

10·29 이태원 참사 유가족 협의회는 지난 16일 서울시와의 협의 끝에 서울시청 광장에 마련됐던 합동 분향소를 서울시청 인근 부림빌딩 1층 '참사 기억·소통공간, 별들의 집'으로 위치를 옮겼다. 분향소가 설치된 지 500일을 하루 앞둔 499일 만이다.

'별들의 집' 벽면에는 희생자들의 사진과 함께 참사 당일 기록이 시간 순으로 기록돼 있다.

다만 올해 말 부림빌딩 인근이 재개발될 예정이어서 별들의 집은 11월 2일까지 6개월간 운영된다. 이후에는 이태원특별법에 따라 협의회와 서울시의 협의를 통해 안정적인 공간이 마련된다.

앞서 유가족협의회와 10·29 이태원 참사 시민대책회의는 참사 발생 99일째인 지난해 2월4일 서울광장앞에 분향소를 긴급 설치했다.

그러나 서울시는 분향소가 고정 시설물을 허가 없이 설치한 불법시설물이라며 철거를 여러 차례 요구했다. 반면 유가족협의회 및 시민대책회의는 진상 규명 가능성이 명확해질 때까지 서울광장에서 분향소를 운영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해 왔다.

급기야 서울시는 행정대집행을 예고하며 변상금 2900만원을 부과했다.

이에 협의회는 참사 1주기를 앞둔 지난해 10월22일 이를 납부하고, 서울시와의 54차례 면담을 통해 최근 분향소 이전에 합의했다.

이정민 이태원참사유가족협의회(유가협) 운영위원장은 “이 시간이 오기까지 많은 우여곡절이 있었다. 새로운 공간에 발을 내딛는 순간 우리는 새로운 각오를 다시 해야 할 것”이라면서 “녹사평과 이곳 서울광장 분향소에서의 시간이 전반기 투쟁이었다면 이제부터는 진상규명이 되는 날까지가 우리의 후반기 투쟁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http://www.newdaily.co.kr/site/data/html/2024/06/17/2024061700199.html
댓글
0
댓글 쓰기
권한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