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문재인 전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의 '인도 외유성 출장 의혹'에 대한 본격 수사에 착수했다.
17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형사2부(부장검사 조아라)는 오는 19일 이종배 국민의힘 서울시의원을 고발인 신분으로 조사한다.
김 여사는 지난 2018년 11월 도종환 당시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의 인도 출장에 동행했다. 국민의힘측은 김 여사가 인도 정부의 초청이 없었음에도 스스로 초청을 요청해 타지마할 등 인도의 주요 관광지를 관광하고 호화 기내식을 먹으며 세금을 낭비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후 이 의원은 지난해 12월 김 여사를 국고 손실과 횡령, 배임, 직권남용권리행사 방해 등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이 같은 의혹은 문 전 대통령이 지난달 내놓은 대담 형식의 회고록에서 김 여사의 출장에 대해 '대통령 부인의 첫 단독 외교'라고 표현하면서 정치권에서 다시 논란이 됐다.
이 의원이 김 여사를 '명품 재킷 수수 의혹'과 '청와대 경호원 수영강습 의혹'으로도 고발한 바 있어 함께 조사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검찰은 최근 형사1부(부장검사 김승호)에 배당됐던 김 여사 피고발 사건을 형사1부의 업무부담 등을 고려해 형사2부에 재배당 한 바 있다. 형사1부는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수수 의혹'을 수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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