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이재명 사법 파괴 저지 특위' 구성 … "野 사법부 파괴 행위 지킬 것"

국민의힘이 13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을 겨냥한 '이재명 사법파괴 저지' 특별위원회를 구성했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의원총회에서 "민주당이 입법부 파괴도 모자라 사법부도 파괴하려고 들고 일어나기에 우리가 전면 저지해야겠다는 생각에서 특위를 구성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쌍방울 불법 대북송금 의혹과 관련해 1심에서 징역 9년 6월을 선고받은 것을 언급하며 "민주당은 어떻게든 (이 대표의 사법리스크를) 피하기 위해 특검법을 발의하고 그마저 안 되면 검사를 탄핵하겠다고 한다. 그마저도 안 되면 검사·판사 탄핵, 판사 선출제를 얘기한다"고 비판했다.

사법 파괴 저지 특위의 위원장과 간사로는 각각 검사 출신인 유상범 국민의힘 의원과 대통령실 법무비서관으로 활동한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이 맡기로 했다.

추 원내대표는 "여러 법률 전문가들을 특위에 배치해서 강력한 활동을 하겠다"며 "특위를 중심으로 강력한 투쟁에 나서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추 원내대표는 해병 순직 사건에 대한 경찰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의 신속한 수사도 재차 강조했다.

그는 이날 오전에 열린 당 비상대책위원회의에 이어 "채 상병 순직 1주기가 되는 다음 달 19일까지 각 기관이 수사를 종결할 것을 촉구한다"며 "잘못이 있는 자는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일벌백계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