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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보리, 31일 北 위성발사 공식 논의 … 북한 "유엔 사무총장은 美 하수인"

뉴데일리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가 오는 31일(현지시간) 공식 회의를 열고 북한의 최근 군사정찰위성 발사에 대한 안보리 차원의 대응을 논의한다.

29일(현지시간) 주유엔 한국대표부에 따르면 한국과 미국 등의 소집 요청에 따라 오는 31일 안보리 공식회의에서 북한의 군사 정찰위성 발사를 논의할 예정이다.

외교부 당국자는 앞서 "정부는 미국 등 유사 입장국들과 안보리에서의 대응 등 외교적 대응 방안에 대해 긴밀히 협의해 왔다"며 "이에 따라 미국·일본 등 이사국들과 함께 현 안보리 의장국에 금주 중 안보리 회의 개최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북한은 지난 27일 밤 평안북도 동창리 일대에서 서해 남쪽으로 군사정찰위성 2호기 '만리경-1-1호'를 발사했으나 2분 만에 공중 폭발로 실패했다.

북한의 정찰위성 발사는 탄도미사일 기술을 활용한 일체의 발사를 금지하는 안보리 대북 제재 결의 위반이다. 위성을 우주로 발사하는 로켓 기술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기술은 사실상 동일하기 때문이다.

한국은 미일과 함께 안보리 이사국으로서 군사정찰위성 발사와 탄도미사일 발사 등 북한의 최근 잇따른 도발에 대해 안보리 차원의 단호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주장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안보리 상임이사국인 중국과 러시아가 계속해서 북한의 도발을 두둔하고 있는 만큼 안보리가 공동 대응을 도출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29일(현지시간) 대변인을 통해 성명을 내고 "탄도미사일 기술을 사용한 북한의 어떠한 발사도 관련 안보리 결의에 반하는 것"이라며 북한의 군사 정찰위성 발사를 강력히 규탄했다.

이어 "북한은 안보리 결의에 따른 국제 의무를 완전히 준수하고 지속가능한 평화와 한반도의 완전하고 검증 가능한 비핵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대화를 조건 없이 신속히 재개할 것을 거듭 촉구했다"고 말했다.

그러자 김선경 북한 외무성 국제기구 담당 부상은 30일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발표한 담화에서 구테흐스 총장에 대해 "미국의 하수인이라고 해도 할 말이 없다"며 "미 국무성의 확성기에서 나오는 것과 똑같은 규탄이라는 상식 밖의 소리를 거침없이 따라 했다"고 맹비난했다.

김 부상은 "주권적 활동을 무례하게 비난한 유엔 사무총장의 반복적인 그릇된 행태에 경멸을 표시하며 이를 강력히 규탄 배격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오는 31일(현지시간) 열릴 안보리 공개 회의에 대해 "엄중한 우려를 표시한다"며 "무분별한 망동이 불러올 파국적 후과에 대해 미리 경고해둔다"고 위협했다.



http://www.newdaily.co.kr/site/data/html/2024/05/30/2024053000025.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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