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죄다 복사 붙여넣기"…뉴진스 디렉터도 '표절의혹'에 폭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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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 산하 레이블 간 갈등 커져
연예 기획사 하이브와 산하 레이블 어도어가 갈등을 빚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또 다른 하이브 소속 레이블인 '빌리프랩'의 그룹 아일릿이 뉴진스의 안무를 표절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뉴진스의 안무를 담당한 퍼포먼스 디렉터들도 이런 주장에 동조하는 듯한 취지의 발언을 해 논란의 불씨가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14일 복수의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뉴진스 맥도날드 CM송 안무와 비슷해 보인다는 아일릿 럭키 걸 신드롬 안무'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게재됐다. 럭키 걸 신드롬은 빌리프랩 산하 아일릿의 신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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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절 의혹이 제기된 안무 동작. [이미지출처=유튜브 캡처]글을 게재한 누리꾼들은 해당 곡 안무가 지난해 뉴진스의 맥도날드 광고 당시 안무와 유사하다고 주장했다. 이 안무는 양손을 엑스(X)자로 교차한 채 발을 구르는 동작이다. 한 누리꾼은 아일릿의 곡과 뉴진스의 CM송 안무를 교차 편집한 클립을 게재하기도 했다.
논란이 커진 가운데 당시 뉴진스의 안무 제작에 참여했던 안무가들도 이런 주장에 동조하는 듯한 글을 올려 화제가 됐다. 뉴진스 퍼포먼스 디렉터 김은주씨는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그동안 정말 꾹 참았는데 우연이라기에는 이건 좀 아니지 않나"라며 "비슷할 순 있다. 보통 참고를 하며 서로 예의상 조금씩 변형이라도 하는데, 이건 뭐 죄다 복붙(복사 붙여넣기)"이라고 질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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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진스의 안무 제작에 참여했던 디렉터들도 불만을 토로하는 듯한 글을 게재했다. [이미지출처=인스타그램]또 다른 디렉터 블랙큐도 "'에이, 설마'했던 생각들로 참아왔는데 광고 안무까지 갈 줄이야"라며 "누군가의 고생이 이렇게 나타나기엔 지나쳐온 과정이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을 텐데"라고 했다.
아일릿과 뉴진스 사이 갈등이 불거진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민희진 어도어 대표도 앞서 아일릿이 뉴진스를 모방했다는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민 대표는 지난달 23일 기자회견에서 "아일릿이 뉴진스를 카피한 문제를 제기하니 (하이브가) 날 해임하려 하는 것"이라며 "아일릿은 헤어, 메이크업, 의상, 안무, 사진, 영상, 행사 출연 등 연예 활동의 모든 영역에서 뉴진스를 카피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