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가입

로그인

아이디
비밀번호
ID/PW 찾기
아직 회원이 아니신가요? 회원가입 하기

황우여 "與, 재창당 넘어선 혁신 추진 … 보수 가치 굳건히 지킬 것"

뉴데일리

황우여 신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3일 "당의 정체성은 뚜렷하게 유지하되, 국민이 명령하는 변화의 요구에 뭐든 바꿀 수 있다는 열린 자세로 임하겠다"고 취임 일성을 밝혔다. 황 위원장은 오는 6~7월 예정된 국민의힘의 전당대회 개최를 총괄하고 당의 쇄신을 이끌어야 하는 중책을 맡았다.

황 위원장은 이날 서울 중앙당사에서 "국민이 됐다 할 때까지 쇄신하겠다. 재창당 수준을 넘어선 혁신을 추진하겠다. 선민후당의 정신을 명심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황 위원장은 "우리 당은 보수 가치를 굳건히 지키면서 주변을 설득하여 지지를 확장하려는 정당"이라며 "보수 가치를 약화 훼손해 사이비 보수로 변질되어서는 안 된다"고 당부했다. 이어 "소금이 맛을 잃으면 쓸 데가 없어 땅에 버려진다. 국민의힘의 보수정당으로서의 정체성을 확고히 하겠다"고 강조했다.

황 위원장은 이날 취임 입장 발표를 통해 첫 일정을 시작했다. '황우여 비대위' 체제는 오는 9일 열리는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거가 마무리되는 대로 공식 출범한다는 방침이다.

황 위원장은 회견을 마친 뒤 기자들과의 질의응답에서 비대위 구성에 대해 "비대위가 모든 의견이 모아질 수 있는 구조가 되기 위해 연령대도 감안하고 지역 안배도 생각하고 원외 당협위원장들이 있어 그들의 의견도 수렴될 수 있도록 하며, 여성같이 예우할 분도 있다"며 "이런 부분을 종합적으로 생각하되 일 할 수 있는 일머리가 있는 분들을 모셔서 짧은 기간이지만 많은 할 일을 신속히 처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전당대회 룰 개정과 관련해 "이 문제는 당헌·당규 개정 문제다. 개정 시에 여러 가지 절차와 요건이 있어 합당한 범위 내에서 하나하나 추진해 나가면 된다고 생각한다"며 "모든 의견들을 열린 상태에서 다 모아서 당헌당규 개정 요건에 맞으면 발동할 것이고 또 그 절차는 엄격한 규정에 따라서 공정하게 할 것이다. 조금만 기다려주면 위원회가 구성된 다음 다시 말씀드리겠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은 지난 3·8 국민의힘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원 투표 70% 국민 여론조사 30%던 경선 룰을 당원 투표 100%로 변경했다. 이에 여권 안팎에서는 '당심'이 선거를 좌우한다는 비판이 나오며 개정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아울러 국민의힘은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 사퇴 이후 당 내부를 쇄신하는 혁신형 비대위와 차기 지도부 선출을 위한 전대를 관장하는 관리형 비대위 출범을 놓고 대립해 왔다. 이에 황 위원장은 '재창당 수준의 혁신'을 강조하며 비대위 성격에 매몰되지 말아야 한다고 일축했다.

그는 "국회도 당분간 휴지기 상태에 들어간다. 그럴수록 여야 양당이 할 일이 많이 있다. 그리고 당에 대한 혁신도 늦추면 '선거는 끝나가는데 뭐하는냐'라는 따가운 시선이 집중될 것"이라며 "당의 의견을 모아서 재창당을 뛰어넘는 철저한 혁신을 시작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황 위원장은 그러면서 "한 주 안에도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르는데 '우리는 관리형이기 때문에 그건 우리가 할 일이 아니야'라고 했다간 국민의 큰 질책을 받게 될 것"이라며 "관리형이나 혁신형에 대해 말하면 안 된다. 우리는 당헌·당규에 의한 당무를 하자는 말씀을 드린다"고 설명했다.



http://www.newdaily.co.kr/site/data/html/2024/05/03/2024050300136.html
댓글
0
댓글 쓰기
권한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