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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금리 인상도 인하도 애매한 美 경제 … "물가 잡기 먼저"

뉴데일리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시장이 우려했던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일축하며 시장은 일단 경계감을 완화했다.

반면 금리 인하에도 부정적인 발언을 하면서 결국 물가 상승률을 먼저 잡아야 다음 행보에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파월 의장이 금리 인상 가능성에 선을 그은 직후인 2일(현지시간)에도 금융시장은 물가가 꺾이지 않는 상황에 경계를 풀지 않는 모습이다.

지난 1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후 개최한 기자회견에서 파월 의장은 "다음 기준금리 변동이 (금리)인상이 될 것 같지는 않다"며 "금리 인상 문제를 다시 논의 테이블에 올리려면 (현재의) 높아진 금리가 인플레이션을 끌어내리지 못한다는 설득력 있는 증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같은 파월의 언급은 금리를 내리기엔 경제가 너무 뜨겁고 물가 상승률을 목표(2%)로 되돌리는 임무가 끝나지 않았다는 점을 확인한 것으로 시장은 해석하고 있다.

파월 의장은 이날 회의 뒤 기자회견에서 강력한 긴축 메시지를 내놓지 않았다.

금리 인상 우려에 대해서는 확실히 선을 그었지만 금리 인하에 대해서도 예상보다 더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발언했다.

금리를 올릴 이유도, 내릴 이유도 없다는 것으로 연준의 고민을 엿볼 수 있다.

결국 물가 상승률이 쉽게 잡히지 않으면서 금리 결정이 미뤄지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물가 상승률이 목표를 향해 내려가는 중에 일시적 '잡음'이 있었을 뿐이고 곧 금리인하에 나서야 하는 상황일 수도 있지만 이번 FOMC 회의에선 그런 얘기가 나오지 않았다고 전했다.

금융시장은 경제 지표 추이에 주목하고 있다.

WSJ은 닐 두타 르네상스 매크로 리서치 연구 책임자의 "궁극적으론 무슨 일이 일어날지 결정하는 것은 물가 지표"라는 발언을 담았다.

또 연준 이사 출신인 윌리엄 잉글리쉬 예일대 경영대학 교수를 인용 "물가 지표가 계속 더 달아오르면 연준이 금리인상 가능성을 다시 열어야 할 수도 있다"며 "물가안정과 관련해 더는 진전이 없다면 연준이 어느 시점에선 금리 방향을 모른다고 말하는 게 옳다"고 보도했다.

한편 3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의 상승률은 전년대비 3.5%로, 작년 9월(3.7%) 이후 6개월 만에 가장 높았다.

2월 상승률(3.2%)보다 크게 올랐고,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3.4%)도 웃돌았다.

이날 연준의 금리 동결 발표 직후 시장의 금리 인하 컨센서스(페드워치)는 '연내 한차례, 9월 금리 인하다.

추가 인하 시기는 내년 1월로 나타난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연준의 기다리며 지켜보자는 태도는 더 길게 현 금리 수준을 유지하며 인하 시기는 더 늦어지는 것을 의미한다"고 평가했다.



http://www.newdaily.co.kr/site/data/html/2024/05/03/2024050300031.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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