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가 떨어지지 않고 경제성장률은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스태그플레이션(불황 속 물가상승)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경고가 잇따라 나오고 있다.
미국은 1970년대식 스태그플레이션(물가상승 속 경기후퇴)을 걱정하고 있다.
현지시각으로 29일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GDP 성장률은 기대치 2.5%에 크게 못미치는 1.6%로 떨어진 반면 PCE물가지수는 지난해 4·4분기 1.8%에서 3.4%로 크게 상승했다.
3월 PCE도 2.7%로 기대치 2.6% 보다 높았다.
연준의 목표인 물가 2%가 여전히 잡히지 않고 있다.
기대 이하의 성장과 기대 이상의 인플레이션(물가상승)은 결국 스태그플레이션이라는 최악의 결과를 맞을 수 있다.
시장은 연준이 기준금리를 공격적으로 올리기 시작한 2022년 이후 1970년대 말∼1980년대 초 스태그플레이션 상황이 재연될 가능성도 우려하고 있다.
1970년대 미국은 물가가 안정세를 보이자 연준이 금리 인상을 멈췄다가 인플레이션이 1980년 14.8%를 찍었다.
이에 연준은 파격적인 금리 인상을 밀어붙여 물가를 잡은 바 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최근 인플레이션 진정세가 정체된 상황과 관련해 고금리 장기화 가능성을 시사하기도 했다.
실제 올해 미국 기준금리 인하 기대도 연초 6회 이상에서 1∼2회로 내려갔고 동결 가능성을 거론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견고한 고용시장으로 미국의 실업률이 높지 않으면서 스태그플레이션은 아직 발생하지 않고 있다.
다만 인플레이션이 장기화 될수록 우려 수위는 갈수록 높아질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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