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략
◆대구에 뿌리 내리는 AI 생태계
대구시는 ABB 생태계 조성을 위해 기반구축에 매진하고 있다. 중점 추진분야인 AI+제조, AI+의료(디지털 치료기기) 등 산업육성 기반을 위한 국비 확보에 본격적으로 나선 것이다.
지난해에는 AI기반 공정혁신 시뮬레이션센터(국비 180억 원), 지역혁신 학연 협력 플랫폼(112억5천만 원), 뉴테크 융합지원 창작플랫폼(77억3천만 원), 블록체인 기술혁신지원센터(18억 원) 추진을 위한 국비를 확보했다.
올해에는 AI기반 뇌발달질환 디지털 치료기기 사업에 지정되면서 국비 150억 원을 받았다.
대구시는 고부가가치형 AI생태계 집중 육성 및 주력산업의 디지털 전환 주도를 목표를 세웠다.
특히 초기단계인 산업 환경을 고려해 기술별 수요를 고려한 맞춤형 정책을 펼칠 계획이다. 기존 ICT산업에서 고부가가치형 융합 생태계로의 공격적인 전환으로 이끌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2023년 50개사에 불과한 AI기업을 스타트업 육성 및 본사 이전 유치 등으로 2026년 100개사, 2030년 200개사로 늘려 명실상부한 AI 선도도시로 거듭나겠다는 것이다.
대구시 류동현 AI블록체인과장은 “기업에서 AI기술에 대한 중요성은 인식하고 있으나 자금, 기술, 정보접근 한계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단발성 사업이 아닌 지속 가능한 융합 서비스 모델로 개발해 AB분야 융합기술 연구개발, 실증환경 제공 및 기술이전, 사업화 지원으로 지역에 새로운 산업 생태계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AI에 제조를 더하다
대구시는 AI자율제조 기반 조성 및 제조공정 전반에 AI 기술을 융합한 생산성 향상과 비용절감으로 지역산업 경쟁력을 향상시켜 나갈 계획이다.
먼저 파워풀 ABB 실증팩토리 구축활용사업을 통해 지역 제조기업 현장(엘앤에프)에 AI 제조혁신의 핵심인 ABB 기술을 적용해 글로벌 수준의 선진화된 공장을 구축한다. 또 지역 ABB 기업을 함께 참여시켜 지역 제조기업과의 협업을 통해 성과를 확산한다.
기업들이 비싼 소프트웨어를 일일이 구매하거나 사설 업체에 의뢰 없이 공정혁신 시뮬레이션센터의 지원을 통해 제품개발 기간 단축 및 비용 절감 할 수 있도록 대구성서산단 내에 사업수행 거점센터를 설립한다. 거점센터는 바로 ‘AI기반 공정혁신 시뮬레이션센터’다. 시뮬레이션 소프트웨어와 고성능 컴퓨터 등의 장비를 구축해 지역 기업을 지원한다.
이와 함께 제조데이터 기반 AI솔루션 개발‧실증으로 지역 제조업 현안 해결 및 AI개발기업 역량 강화 등을 통해 제조업 AI융합 기반을 조성한다. AI솔루션 개발·실증 지원과 제조AI 오픈랩 구축·운영으로 AI기술개발 지원 및 AI솔루션을 활용·확산하게 된다.
디지털 혁신기술과 결합한 의료 신기술 성장에 따라 AI기반 뇌발달질환 의료기기 실증을 지원한다. 잠재력 있는 우수기업 발굴‧육성 및 산학협력 기술지원과 시범서비스 지원을 통해 급증하고 있는 뇌발달 질환으로 인한 사회적, 경제적 부담 해소를 추진한다.
이와 함께 지역 인공지능 데이터 혁신센터 조성에 나선다. 이 센터는 산업현안, 애로사항 등을 파악해 지역 및 기업이 보유한 데이터, 인력 등을 활용하고 대학(연구소)과 기업 간 협력 인공지능 프로젝트를 수행한다. 지역 중소기업이 보유하기 힘든 연구소 역할을 지역 대학(연구소)이 지원해 기술변화에 대응하고 기술 애로사항을 해소한다.
◆포도밭의 기적 ‘수성알파시티’
대구 수성알파시티는 불과 2014년까지만 해도 수성구 외곽의 포도밭이었다.
그러나 대구시의 전폭적인 지원으로 이제는 비수도권 최대 디지털 기업 집적지로 급성장 중이다.
시는 2014년부터 SW융합기술고도화사업 추진을 통해 2017년에 SW융합기술지원센터를 완공했다. 2019년 44개 디지털 기업 입주를 시작으로 현재까지 243개 디지털 기업이 입주를 확정했다.
여기에 지방 거점대학 및 영남권 주요 국가산단과 높은 접근성을 가진 대구 수성알파시티에 ‘국가 디지털 혁신지구’ 조성이 추진되면서 수도권과 차별화된 디지털 기업 생태계 육성의 전진기지로 거듭나고 있다.
특히 대구시와 SK 컨소시엄은 지난해 12월 인공지능 데이터센터 건립 등 본사업과 연계된 약 8천억 원 규모 투자 협약을 체결했다. 또 미국 디지털 헬스케어기업인 엘비스(LVIS)가 수성알파시티에 인공지능(AI) 기반 뇌질환 치료 연구센터를 건립한다.
이와 함께 기존 수성알파시티 일대에 제2수성알파시티를 신규 조성해 지역 청년 및 디지털 기업들이 선호하는 직·주·학·유(직장·주거·학교·여가)가 가능한 환경을 만든다.
◆대구시 정장수 경제부시장
“디지털 남방한계선(판교라인)을 극복하고 디지털 전환과 미래산업 재편에 성공한 최초의 도시로 만들겠습니다.”
대구 경제 분야 정책을 총괄하고 있는 대구시 정장수 경제부시장이 이 같은 포부를 밝혔다. 민선 8기 대구시는 경제, 사회 전반의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에 따른 지역경제의 핵심 경쟁력을 디지털 소프트웨어 역량 확보에 초점을 두고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민선 8기 출범과 동시에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공동으로 디지털 비전 선포식을 개최하는 등 디지털산업 육성 기반 마련에 매진하고 있다.
정 부시장은 “인공지능이 제대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기반되는 ICT/SW, 빅데이터 분야의 다양한 노하우와 융합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제조업, 서비스업 등의 발달이 중요하다”며 “대구시는 모든 측면에서 인프라를 잘 갖추고 있다. 준비된 AI 도시라고 자부한다”고 강조했다.
지역에는 대구디지털혁신진흥원, SW융합기술지원센터, SW융합테크비즈센터, 스마트시티센터 등 13개 R&D 및 기업지원 인프라가 집적해 있다.
정 부시장은 “대구의 강점은 무엇보다 경북대와 디지스트(DGIST)를 중심으로 한 AI, 빅데이터, 반도체 관련 우수한 인력 양성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다는 점”이라며 “이를 기반으로 AI 구현에 핵심이 되는 반도체 관련 국내외 유망기업의 투자가 잇따르고 있다. AI와 이종산업 간 융합혁신도 활발하다”고 했다.
이어 “대구와 광주는 달빛동맹 3단계 산업동맹의 일환으로 지난 2월 남부거대경제권 조성 협약을 체결했다. 국가 AI·디지털 혁신지구 구축에 힘을 합쳐 공동추진할 계획”이라며 “대구는 디지털 R&D, 광주는 디지털 실증 중심으로 지역간 역할 분담 및 협력체계를 구축해 영호남 거대 디지털 경제권 형성의 계기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대구와 광주는 국가 디지털 혁신지구 조성을 위한 초기기반 등이 갖춰져 있고, 조성계획이 구체화 된 만큼 예타면제 등 정부의 과감한 투자가 이뤄진다면 새로운 지역발전 모델이 탄생할 것이란 게 정 부시장의 설명이다.
정 부시장은 “대구시는 향후 더욱 확대될 대구의 경제영토를 신산업 분야의 대기업과 글로벌 기업으로 채워 지역경제 대도약을 준비하겠다”며 “대구가 보유한 중심지 DNA(중앙위치·중심기능·중추도시)와 속도감 있는 산업구조 변혁을 통해 영호남 남부거대경제권을 주도하는 메가대구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대구일보
https://www.idaegu.com/news/articleView.html?idxno=601614
훈훈한 홍풍이 온 대구를 휘감으니 아주 따뜻하구만
대구가 미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