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가입

로그인

아이디
비밀번호
ID/PW 찾기
아직 회원이 아니신가요? 회원가입 하기

美 연준 마저 "인상 검토" … 기준금리 연내 인하 사실상 물건너갔다

뉴데일리

미국 금리인하 기대감이 차갑게 식은 사이 동결이 아닌 인상론에 힘이 실리고 있다.

각종 경제 지표가 견조한 흐름을 보이고 물가는 잡히지 않는 상황에서 금리에 키를 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2인자 까지 기준금리 인상을 시사하면서 연내 기준금리 인하도 장담할 수 없게 됐다.

현지시각으로 18일 연준 내 실질적 2인자로 불리는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은행 총재의 발언이 시장을 위축시켰다.

그는 이날 워싱턴DC에서 열린 '세마포(Semafor) 세계 경제 서밋'에서 "데이터가 우리의 목표(2%)를 달성하기 위해 더 높은 금리가 필요한다고 말한다면 우리는 분명히 그렇게 하고 싶을 것"이라고 밝혔다.

추가 금리 인상이 기본 입장은 아니라고 전제했지만 인플레이션이 다시 반등할 경우 금리 인상 카드도 꺼낼 수 있다는 언급이 시장에 충격을 줬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다시 매파로 돌아섰다는 분석이 나오는 시점에서 연준 2인자가 "금리인하를 서두르지 않을 것"이라고 밝히면서 시장은 이제 금리 인하를 준비해야되는 상황을 맞을 수 있다.

윌리엄스 총재는 "나는 확실히 금리 인하에 대한 시급함이 없다고 본다"며 "경제는 강력하고 우리는 강력한 경제를 원하며 그것들은 모두 좋은 소식"이라고 했다.

최근 미국에서는 연준 간부와 IB 관계자들이 잇달아 금리 인상 가능성을 언급해왔고, 실제 연준 내에서 매파들이 힘을 얻고 있다.

이달 들어 미셸 보먼 미 연준 이사가 금리 인상에 대해 첫 포문을 열었다.

그는 "인플레이션 둔화세가 멈추거나 반등한다면 향후 통화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추가로 높여야 할 필요가 생길 위험이 있다고 지속적으로 생각한다"라고 밝히며 시장을 흔들었다.

연준 구성원 중에서 가장 매파 성향(통화긴축 선호)으로 꼽히는 인사의 발언이지만 금리 인하 필요성에 대한 의문에 불을 지폈다.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도 지난 4일 연내 금리 인하가 불발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 언론과 인터뷰에서 "지난달 연준이 올해 두 차례 금리 인하를 예고했지만 인플레이션이 계속 정체되면 연말까지 금리 인하가 필요하지 않을 수 있다"고 밝혔다.

오히려 인플레이션이 지속적으로 높게 나온다는 전제로 "가능성이 크지는 않지만 추가 금리 인상도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JP모건 체이스의 제이미 다이먼 최고경영자(CEO)는 미국의 기준 금리가 8% 이상까지 치솟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처럼 금리 인상에 대한 언급이 지속되면서 통화정책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시장은 이미 금리 인하가 제한적 수준에서 이뤄질 것으로 보기 시작했다.

채권운용사 핌코는 미국이 올해 중반 기준금리를 인하하되 다른 선진국들에 비해 더 점진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의 유명 헤지펀드 매니저도 연내 금리 인하가 없을 가능성을 언급했다.

데이비드 아인혼은 방송 인터뷰에서 "인플레이션 진정이 시장 전망보다 더 어려울 수 있다"며 "올해 기준금리 인하 횟수가 3번보다 적고 금리 인하가 연내에 없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http://www.newdaily.co.kr/site/data/html/2024/04/19/2024041900064.html
댓글
0
댓글 쓰기
권한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