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가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가 내년 3월까지 금리를 현재 23년 만에 최고 수준인 5.25~5.5%로 동결할 ‘실질적인 위험’이 있다고 전망했다.
17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뱅크오브아메리카(BoA) 경제학자들이 연준이 "이르면 2025년 3월까지 인하하지 않을 실질적인 위험”이 있다고 말했다.
현재로서는 여전히 1차례의 금리 인하가 12월에 있을 것이라는 전망을 유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BoA의 이코노미스트 스티븐 주노는 고객 노트에서 연준이 "6월이나 9월에 금리 인하 사이클을 시작하는 것을 불편해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했다.
그는 "데이터에 의존하는 것이 연준의 현실"이라며 "연초 인플레이션 데이터가 예상을 뛰어 넘는 상황에서 강력한 활동 데이터를 고려할 때 연준이 금리 인하 시점을 미루는 것은 별로 놀라운 일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몇 달 내 인플레이션 데이터가 낮아져 중앙은행이 완화할 수 있는 여지를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씨티그룹은 여전히 연준이 6월이나 7월에 완화를 시작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아울러 올해 여러 차례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전망했다.
일부 제기되고 있는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UBS 전략가들은 "미국의 강력한 경제 성장과 인플레이션 고착화로 연준의 금리인하보다 인상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며 “미국의 기준금리가 내년 중반에는 6.5%에 도달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한편, 제롬 파월 미국 연준 의장은 지난 16일(현지시간) "인플레이션이 계속 낮아지고 있지만, 연준의 목표일 2%에 가까이 다가가고 있다는 확신을 주지 못했다"며 기준금리 인하 시전이 기존 예상보다 늦어질 수 있다고 발언했다.
http://www.newdaily.co.kr/site/data/html/2024/04/18/2024041800080.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