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금리 장기화로 기준금리 인하 시점이 갈수록 불투명해지면서 미국 국채금리가 급등세다.
현지시각으로 18일 10년 만기 국채금리는 3.6bp 상승한 4.339%를 기록해 지난 11월 30일 이후 최고를 나타냈다.
1월 말 이후 최고치로 연준이 6월에 금리 인하를 단행하지 못할 가능성을 시장이 크게 본 영향이다.
연준 금리정책에 가장 민감한 2년물 금리는 1.3bp 오른 4.734%로 2월 26일 이후 한 달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장기 30년물 금리도 3.8bp 오른 4.427%로 2월 21일 이후 최고 수준이다.
마켓워치가 인용한 스와프 계약에 따르면 연준이 6월 금리를 인하할 확률은 50% 미만으로 가격에 책정됐다.
시장에서는 연준이 금리인하를 시작할 것이라고 믿었던 미 채권투자자들이 굴복하고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투자자들 역시 연준의 올해 상반기 금리 인하를 시작할 것이라는 확신을 접고 있으며, 인하 예상 시점도 계속해서 뒤로 미루고 있다.
미국의 주요 물가상승률이 시장 예상치를 웃돌면서, 미국 경제에 대한 부정적인 전망이 제기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의 마이클 하트넷 글로벌 주식 전략가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의 상승률이 오는 6월에는 전년 대비 3.6%까지 높아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최근 공개된 경제지표들이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이 지속에 대한 신호로 평가되는 가운데 미 국채 금리가 급등해 올해 최고치에 근접하고 있다.
노무라홀딩스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올해 연준의 금리 인하 가능성을 기존 6월과 9월, 12월 3차례에서 7월과 12월 2차례로 축소했다.
이같은 전망에 미국 국채 수급은 부담은 가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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